안녕하세요 한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7학번 김지은입니다
다른 분들 보다 조금 늦었지만 면접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글솜씨가 부족해도 솔직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
25일 화요일 오후 2시 서귀포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 처음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우선 다른 실습생 선생님들보다 늦어 기관에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였습니다
저 하나 때문에 괜히 바쁘신데도 일을 못하실까 제가 괜히 신경쓰이게 한것은 아닌가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기관에 도착해 선생님들을 만날 때 많이 어색하기도 하고 위축도 되었습니다
기관 선생들에게 인사를 드린 후 <오순도순 가족나들이> 담당자이신 지찬영 선생님과의 면접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원서도 하루 전날 급하게 작성한거라 내용도 많이 빈약하고 글이 깔끔하지도 못해서 부끄러웠습니다
선생님은 찬찬히 읽어보신 후 저에게 몇가지 질문을 해주시고 함께 만들어 갈 단기사업에 대해 얘기도 해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너무 편하게 대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저도 보다 편하게 말 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오순도순 가족나들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실 걱정도 되었습니다
당사자 친구들과 당사자들의 가족까지...
제가 혹시나 실수라도 하게 된다면 당사자의 가정에 피해가 갈까 많이 부담되었습니다
하지만 지찬영 선생님께서 제 지원서를 보시고 너무 잘 맞을것 같다, 잘 해주실 수 있을 것 같다 말씀해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은 '당사자 면접'이였습니다
처음 복지관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당사자가 직접 실습생 면접을 해서 원하는 사람을 뽑는 다는 것이
너무 인상 깊었고 '이게 정말 이론 또는 책만 있는 줄 알았던 적극적 복지구나 !' 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중요한 과정에 참여를 하지 못한다는게 너무 미안했고 아쉬웠습니다
일단 당사자 면접을 하지는 못해도, "당사자 친구들이 있어 나도 이렇게 실습하고 배우러 오게 됐다 !"
라는 것만이라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찬영 선생님과 같이 구상을 해보면서 간단한 자기소개 영상을 찍었습니다
평소에 셀카라든지 제 모습을 일체 찍지 않았는데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저를 보여주고 싶어 용기를 내보았습니다
그렇게 영상을 다 찍고 선생님이 주신 복지요결과 단기사회사업을 담은 책을 들고
마음을 졸이며 제주시로 가는 버스에 탔습니다
6월 26일 수요일
원래는 친구들을 직접 만날까 또는 면접 질문을 당사자들에게 받고 영상을 찍어 보낼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선생님이 영상통화가 가능하겠냐 물어봐주셨고 면접은 영상통화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보면서 정말 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순수함, 맑음, 활발함 등등 물론 그게 당사자 친구들의 모든 모습은 아니겠지만
오히려 그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기운을 받을 것 같고 제가 더 성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통화 면접이 끝나고 제 합격 여부는 친구들이 보내 준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벌써 친구들과의 만남이 기대되고 준비도 더더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자기소개 영상을 보고서는 시큰둥 했다고 하는데 영상통화를 하며 저를 마음에 들어해주었다고 하니
너무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
개인적인 얘기이지만 오늘은 '감사'를 많이 느낀 날이였습니다
늦은시간인데도 아이들의 영상 예쁘게 편집해주시고 하나하나 알려주신 지찬영 선생님,
환영과 격려 해주신 모든 선생님들,
그리고 곧 직접 만나게 될 헌수, 주현, 배은, 현주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
오늘 그리고 면접 합격자들만 들어 갈 수 있다는 단톡방도 들어갔습니다 (너무 신나요!!!)
환영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얼른 봽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