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순도순 가족나들이 잘 거들겠습니다.
오순도순 가족 나들이는 당사자가 장소, 식사, 이동 모든 것을 스스로 기획 구상하고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는 단기사회 사업입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빛나는 단기사회사업 이루고 싶습니다.
단기사회사업 합동연수를 다녀 온 후 단기사회사업의 일정은 물론 방향과 목표가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합동연수 경험 첫번째는 사업 일정표 발표와 설명 박람회입니다.
지찬영 선생님과 같이 일정표를 검토하고 보완하면서 많은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셨고, 제가 시도해보고 싶은 활동과 추가하고 싶은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직접 집에 바래다 주면 촉박한 시간중에도 아이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송악 도서관에 가서 사서 선생님에게 책 추천을 받고 지역사회 관계 형성하고 선행연구도 1석 2조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아이디어들 다 합동연수 과정 중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일정표는 점점 현실적이고 앞뒤가 맞게 수정 되었고, 머릿속으로 사업의 일정이 점점 그려졌습니다. 보면 볼 수록 일정표가 새롭고 수정해야 할 부분이 보입니다. 한 주 한 주간의 세부 목표도 정해보았습니다. 계획을 짜니 사업이 탄탄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과정 속에 사업의 흐름을 놓쳐 헤매고 있을 때 꺼내볼 수 있는 나침반 같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설명 박람회입니다. 실습생 실무자 선생님들에게 직접 사업 비전과 일정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실습생 선생님들은 많은 아이디어 얻고 간다, 당사자에게 좋은 경험 될 것 같다 지지 격려 해주셨습니다. 그 이후 강민지 선생님에게 피드백을 받게 되었는데 일정표가 다시 한번 수정되고 저에게 큰 도움이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들이 당일 일정이 조금은 빠듯할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다 따라 갈 수 있을까요?" 이 말씀을 듣고 계획 하나하나 더 만들어내기에 급해서 당사자를 생각 하지 못했구나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행연구 할 수 있는 좋은 자료와 책들도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덕분에 사업이 탄탄해질 수 있었습니다.
원래 100시간의 강점샤워를 듣기 전에는 일정의 첫 주간은 모두 계획주간이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이전 일정표는 3일 정도 제외하고 모두 계획에 집중된 일정이였고, 아이들과 알아가는 시간은 너무 부족했습니다. 100시간의 강점샤워를 듣고 난 후 단기사회사업은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나보다는 그 과정 속에 당사자와의 만남, 관계형성, 아이들의 성장을 거들어 가는 과정이 잘 스며들었나도 중요하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방학기간이 되기 전이라 만날 시간이 부족했는데도 사업 결과에만 집중한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첫주에 아이들과 관계형성하고 친해지는 계획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1주차는 라포형성에 집중하려 합니다. 그리고 '주체성' 살리는 방법도 생각해보았습니다. 도서관에 방문해서 직접 사서 선생님에게 책 추천 받아 선행연구 해보고, 아이들에게 가족 소개를 부탁해서 스스로 친구들 앞에서 가족에 대해 알려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족 나들이인만큼 당사자 가정되고 방문하여 부모님과의 관계도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2주차는 회의와 계획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직접 해보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해서 직접 만들어 먹어보기도 하고, 하고 싶은 놀이나 활동을 연습해 볼 겸 바로바로 실천합니다. 직접 해보면서 당사자마다 잘하는 부분 알게 되고 다음번에는 더 잘할 것이라고 자신감 갖게 될 것입니다.
3주차는 나들이가 있는 주간입니다. 직접 일정표 짜면서 지금까지 회의했던 내용 점검하고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그리고 가족들 앞에서 어떤 나들이를 가고 이런 준비 스스로 해왔다 직접 알려드립니다. 그 과정 속에서 직접 설명회 장소 예약해보고 발표대본도 짜고 자료도 만들어서 '주체성'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은 감사함으로 넘치는 주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수료식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주신 분 보답하고 싶은 분들 직접 초대해서 감사표현하고, 지금까지 스스로 해왔던 것들 서로 칭찬하고 강점 확인시켜줍니다. 수료식에서 나들이 같이 갔던 부모님 형제 자매와 함께 격려와 지지 나누고 감사편지 쓰면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31일 성과보고회로 오순도순 가족나들이는 마치게 됩니다.
오전에 사업워크숍을 할 때 제 각오를 말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지금이라도 남겨본다면, 저는 당사자가 빛을 받아야 생기는 그림자같은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배워야 할 점과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은 자신을 항상 성찰할 수 있고 배움에 감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마음 잊지 않고 배움의 기쁨을 알아가는 실습생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