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에서 주민들이 인정하는 자전거 달인 동문닭집 사장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잘 이야기만 해본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자전거 여행에 있어 최고의 선생님을 모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동문닭집의 닭똥집은 맛있었고, 사장님의 포스는 범상치 않았습니다. 사장님의 자전거 타는 사진과 그림이 가게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 아이들이 직접 계획하고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을 함께 하기 위해 인천에서 온 실습생 김지현입니다.”
동문닭집 사장님은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지금 폭염이잖아. 이 날씨에 애들이 자전거 타면 탈진할 수 있단 말이야. 방송에서는 12시부터 5시까지 활동을 자제하라고 하더라고. 내가 볼 때는 2시부터 4시 사이가 가장 위험해. 그러니까 그 시간대 피하고 오전에 7시부터 8시까지는 해가 덜 비추니까 시야확보가 가능하단 말이야. 그러니까 7시에는 출발해야해.”
“서포트 카 꼭 있어야해. 안 그러면 아이스박스, 물, 이런 거 다 어떻게 가지고 갈 거야? 굵은 소금이 탈진에 좋아. 덥다고 찬 거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 나니까 조심해야하고.”
“사장님께서 자전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을 듣고 사장님의 얼굴에 미소가 서렸습니다.
“나는 원래 운동 좋아했어. 축구를 18년 했거든. 공을 멀리 차려면 허벅지랑 허리힘 키우는 게 중요한데 자전거가 이 힘 키우는데 효과적이라서 시작하게 됐지 뭐.”
그 뒤로도 황우지랑 협재를 비교해주시며 협재 가는 길이 평탄하고 사람도 덜 붐빈다며 추천해주셨고 수신호는 어떻게 하는 건지, 자전거 신호를 볼 때 좌회전을 주시해서 건너야 하고, 헬멧은 9월부터 의무로 바뀌기에 꼭 착용해야한다 강조해주셨습니다.
“오늘 진짜 유익한 조언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해주신 말씀 시간 가능할 때 복지관에 오셔서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