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함께 장본 샌드위치 재료를 손질하기 위해 노랑 선생님은 먼저 가고 동문닭집 사장님과 아이들은 12시까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두신 내공 덕분인가 마치 당신의 자식 보시듯 애정 어린 마음 덕분인가. 아이들과 끊임없이 즐겁게 이야기를 이어나가십니다.
당신 어렸을 적 다닌 학교 이야기, 자전거 여행 이야기, 아이들 학교 성적 이야기까지. 아이들도 경청하고 맞장구치고 즐겁게 웃는 이 모습이 너무나 정겹습니다. 시간이 다 되었기에 아쉽지만 인사를 나누고 예찬이가 계산을 한 뒤 쉽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한 채 복지관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동문닭집 사장님 롤링페이퍼에 쓴 말 중 인상 깊게 남은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축구 잘하는 분인 줄로만 알았는데 자전거까지 잘 타시는 모습 멋있으세요. 덕분에 자전거 여행 잘 다녀올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같이 운동장에서 축구해요.]
아이들과 이미 어느 정도 친분이 쌓여 있었는데 자전거 여행을 통해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었고 더욱 친밀하게 알고 지내는 반가운 사이로 발전되었다는 소중한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계로 남아주신 사장님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