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본 날 친구들이 환영해주었던 고마운 기억에 작지만 우리의 정성을 담아 회의장소를 단장해보았습니다. 오늘의 일을 아이들의 언어로 기록을 남기면 좋을 것 같아 배움, 소망, 감사를 주제로 느낀 점을 남길 수 있도록 포스트잇 붙이는 판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렇게 기록하는 방법을 통해 오늘하루를 짧게라도 되짚어봄으로써 이 모든 과정들을 ‘내 일이다, 내가 했다.’라고 느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만나기로 약속한 관호, 성훈이, 자성이, 예찬이, 동영이, 승윤이에게 차례로 전화를 돌렸습니다. 밭일을 도와줘야하는 승윤이를 제외하고는 고맙게도 모두 모였습니다.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지원 친구도 깜짝 선물처럼 오늘의 회의에 참여해주었습니다.
첫 만남이다보니 떨리고, 긴장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뒤섞여 회의실로 가고 있었는데 소리가 들려 놀라 쳐다보니 무려 10분 전인데도 불구하고 동영이와 예찬이가 도착해있었습니다. 뒤이어 자성이, 성훈이, 관호도 제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한번밖에 만나지 않은 우리들과의 약속을 잘 실행에 옮기는 모습을 보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이렇게 귀하고 따스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이를 통해 당사자의 삶, 자주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전거여행을 위해서는 무엇을 정하는 것이 필요할까?”(바로 나오지X 예를 들었다.)
→ 성훈이가 먼저 “협재해수욕장이요!” 외쳤습니다.
→ 뒤이어 한라산, 모슬봉, 이효리네 집
→ 성훈: 자전거타고 맛집 탐방은 어떨까요?
동영: 우혁이는 운동을 잘해서 다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잘 알아요. (강점 찾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