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30분입니다. 모두 일어나 주세요!”
합동 수료식 당일 날 아침, 모두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어젯밤 미리 준비했던 짐을 챙기고 모두 6시 30분 버스를 타기 위해 나왔습니다.
“다행히 버스를 탔네요.”
기적처럼 늦잠을 잤지만 버스틀 탈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다툼이 있었지만 아침부터 우여곡절 끝에 군산에 도착하여 택시로 익산 웅포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반갑습니다.”
웅포 마을에 도착하여 여러 기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밖에 나가서 먹었습니다.
“잘 먹고 잘 싸 감사~”
잊고 있었던 합동연수 점심 송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어떻게든 잘 따라 부르고 나서 점심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마친 후 경운기?를 타고 관광지를 다녀왔습니다.
“와, 완전 신나요~!”
경운기 뒤에 타서 가는데 시원하고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 후 각 기관과 함께 조를 짜서 추억 나눔을 가졌습니다.
실습생들과의 추억, 복지관에서의 추억, 여행 다녔던 추억 등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추억 나눔을 하며 다른 기관의 실습생 사람을 알게 되고, 무슨 사업을 하였는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기관들 사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재미있을 거 같았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배를 타러 갔습니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배를 타고 나서 눈을 감았다 뜨니 이미 사람들은 배에서 내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와 사례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기관의 실무자 선생님들과 실습생들의 발표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즐겼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례발표 시간이 지나고 방에 들어와 다른 기관 형들과 사업에 대한 이야기, 단기사회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 등 많은 얘기를 하다가 잠들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아침밥을 먹으러 가는 길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피곤함이 밀려왔습니다.
아침을 먹고 잠시 짧은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오자 마다 기절하여 다시 잠들었습니다.
잠이 들어서 그런지 사례발표 시간에 좀 늦었습니다. 비몽사몽 한 상태로 사례발표를 들었습니다. 잠에서 덜 깨 졸린 와중에 다른 기관 사업 사례발표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호기심 천국” 이라는 사업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한번 해보자 하면 너무 잘 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기관별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그럼 노랑 선생님 집에 가면 되겠다!”
점심을 먹고 익산에 살고 있는 노랑 선생님 집에 간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진짜 갔습니다. 진짜 갈 줄은 몰랐습니다. 보통은 말로만 하고 안 갈 거라 생각했지만 뭔가 서귀포 만에 색깔을 띠는 거 같아 좋았습니다. 뭔가 서귀포니까 가능한 거 같았습니다.
잘 놀고 들어와 조별로 모여 사례 나눔을 하였습니다.
“우리 조는 정말 참 말 안 듣는 거 같아요!”
저희 조는 어제 추억 나눔을 하라 했지만 사례도 모두 나누었기에 사례를 나누지 않고 실습생끼리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색했지만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각자 사업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와 글쓰기와 일지 그리고 다음 학업에 대한 계획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던 중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습니다. 아쉬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너무 부족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저의 실수와 부족한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때 단기사회 사업을 한 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 다면 같은 실수를 줄이고 좀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다른 실습생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제가 맡았던 “우리가 만든Day”를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뭐가 부족했는지는 아직 까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례 나눔 시간이 지나고 수료사 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폭삭 속았수다!”
실습생 선생님들의 수료사 발표를 듣고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감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감되면서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김초록 선생님의 우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보통 다른 기관에서는 울던데 역시 서귀포’
서귀포는 남달랐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각 기관별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길 도로에 누워 별을 보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풍이야”
저는 정신줄을 놓고 생각을 걸치지 않고 말을 내뱉어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과장님은 장신대 하풍이라며 뭐라 말씀 하셨지만.. 하풍 이라는 단어 밖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몇 번을 생각해도 죄송합니다.(찡긋)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매번 같은 아침과 다르지 않게 피곤했습니다.
“~를 배웠습니다.”
다 함께 배움과 희망 나눔을 하였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길을 알 수 있었고 뭘 배웠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제가 사회사업을 왜 하였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표 하신 선생님들은 사회사업이 왜 중요하고 왜 실천하였는지 발표를 하였지만 저는 왜 사회사업을 하고 왜 필요한지에 대하여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스스로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나눔의 시간과 점심을 먹은 후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다른 기관 선생님들과의 인사와 연락처를 주고받고 서귀포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모두 돌아가셨을 때 그때서야 ‘진짜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어 가벼운 마음과 아쉬움이 남아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