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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 < 함께 놀자 > - 김나윤

관리자 2022-02-21 (월) 11:00 2년전 1568
< 함께 놀자 >

친구로서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얘들아, 우리 정우에게 친구로서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다시 오라고 해요.”

“함께 놀자고 해요.”

“미안하다고 하면 되죠.”

“그럼 그 마음들을 담아 직접 편지를 적어볼까?”

“네.”

정우는 대정초등학교에 다닙니다.
다른 친구들은 대정서초에 다닙니다.
아이들이 일부로 따돌림을 하거나, 정우를 밀어내진 않았지만
대정서초의 이야기가 나올 때, 나는 모르는 이야기가 나올 때
정우의 마음이 아팠나 봅니다.
정우가 캠프에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니
요리팀이 빠지면 요리는 어떻게 하냐,
같이 놀고 싶은데 왜 못 온다고 하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함께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 마음 잘 편지에 담아 전해보고자 합니다.
선생님의 백 마디보다 아이들의 한 마디가
정우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정우야! 함께 놀자


“정우야, 아직 잘 몰라서 이야기를 잘못했는데
이제 정말 알아가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자.”

“정우야 내가 장난쳐서
미안해 친하게 지내자”

“상장! 원정우!
위 사람은 요리를 잘하고,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조용하고, 멋지다, 잘생겼다.
그래서 기획단으로서 잘해주어서 상장을 줍니다.”

아이들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코팅까지 직접 하여 정우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정우가 수줍게 웃으며 사과를 받아 줍니다.

“있잖아, 내가 혼자 대정초잖아. 그래서 좀 기분이 안 좋았는데
와서 사과해줘서 고마워. 지금은 기분이 나아졌어.”
“우리와 함께 계속 캠프 해줄래?”

“그래.”

정우가 한 토스트가 먹고 싶다고 준혁이가 말합니다.
정우가 꼭 만들어 먹자 합니다.
정우의 마음이 풀어졌다고 합니다.
정우의 부모님께서 피자를 만들어주셨습니다.
함께 나누어 먹으며 정우에게도, 서연이에게도,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우렁차게 인사합니다.
정우 어머님께서
청소년 성장드라마를 직접 본 것 같았다.
잘 끝날 것 같다.
아이들은 열린 마음이었으나
서먹했던 것 같다고 표현하시며
갈등이 잘 풀어져 마음이 놓인다 하십니다.
이제 아이들이
슬퍼하는 친구를 이해하고
사과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친구의 입장에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음에도
잘 해냈습니다.
그 속에서 누구보다 성장한
아이들의 마음에 고맙다. 감사하다. 멋지다 해주고 싶습니다.
꽉 안고 지지해주고 싶습니다.
오늘처럼 아이들이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고,
이해해주고, 잘 화해하길 바랍니다.

대정초등학교

대정초등학교에서 다 함께 놀았습니다.
정우가 대정초등학교 곳곳을 소개해주고
대정초등학교에 하는 놀이를 소개해주었습니다.
‘물귀신 놀이’입니다.
다 함께 게임 규칙을 배우고 뛰어놀았습니다.
정우도 더욱 신이나 학교를 소개하고
규칙을 설명해줍니다.
정우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이끕니다.
자신이 아는 것을 설명하는 것
몰랐던 것을 배우는 것과는 달리
마음이 성장하게 도와줍니다.
오늘 한 번 더 성장한 우리 기획단 친구들입니다.
함께 놀며 우정을 더욱 다집니다.
선생님들도 같이 뛰어놉니다.
휴대폰 없이, 공도 없이
그저 뛰어노는 것만으로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아이들이 기억할까요?
저 밝은 미소를 기억할까요?
아이들과 함꼐 하는 모든 활동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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