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 10, 11일 “우리가 만든Day" 캠프가 있었습니다. 너무 즐겁고 친구들 스스로 기획해서 진행했다는 것과 집에서 컴퓨터 게임이나 핸드폰만 하는 것이 아닌 밖에서 뛰어놀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캠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놀이 방법과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평일과 주말에 친구들이 공부에만 치여 사는 것이 아닌 밖에서 노는 것이 진짜 건강한 삶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공부로 성장하는 것이 아닌 친구와 함께 놀이를 찾고, 규칙을 만들고, 뛰어 놀며 친구와의 관계를 만들고, 생각하는 것이 누구보다 똑똑하고 올바른 아이로 성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시 좀 넘어서 준혁 친구와 서연 친구가 도착하였습니다. 서연 친구와 준혁 친구는 다른 기획단 친구들이 오기 전에 화채를 준비하기 위해, 다기 기획단 친구들 보다 일찍 와서 수박 화채를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시가 가까이 되어 가자 기획단 친구들과 기획단 친구들이 초대한 친구들도 한 명, 두 명씩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1시 30분쯤 “우리가 만든 Day” 기획단 친구들과 초대한 친구들 모두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점심을 만들기 전 기획단 친구들이 “우리가 만든Day" 설명과 캠프 일정을 모두 소개하였습니다.
친구들 모두 도착하기 전 서연 친구의 친구인 현서 친구가 마지막으로 도착하였습니다. 서연 친구는 현서 친구를 강당에서 기다리는 것이 아닌 엘리베이터 앞까지 가서 기다리기도 하였습니다.
서연 친구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친구를 기다리는 설레임과 친구가 빨리 왔으면 하는 서연 친구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현서 친구가 도착하고, 미경친구와 희선 친구의 선서문 낭독으로 “우리가 만든Day" 설명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야영 선서문을 읽고, 기획단 친구들이 부모님 앞에서 했던 설명회를 친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하였습니다. 부모님 앞에서 한 번 해서 그런지 기획단 친구들 모두 실수 없이 잘 끝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 앞에서의 설명회여서 그런지 친구들 앞에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조금은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기획단 친구들이 정했었던 토마토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각자 열심히 준비해온 재료와 전날에 봤던 장을 모두 꺼내 스파게티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서로 역할을 분담하여 누구는 면을 삶고, 소스를 만들고, 수저 세팅을 하였습니다. 많이 도와주고 싶었지만 자발적인 친구들로 인해 할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스파게티가 완성 되고나서 친구들 모두 지쳐 하면서도 뿌듯해 하는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파게티 정말 맛있어요!”
“기획단 친구들 정말 잘 만난 거 같아요,”
승돈 친구가 외쳤습니다.
기획단 친구들과 초대 친구들 모두 서로 칭찬해 주며 먹었습니다. 서로를 칭찬하며 친구를 세워주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친구들 이었습니다.
점심을 먹던 도중 놀이 선생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긴 막대 3개와 아래 받침대 2개, 집개 2개를 들고 오셨습니다. 점심을 다 먹은 기획단과 친구들은 식당을 청소하고 섯알 오름 이라는 방에서 림보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림보게임을 하면서 서로 팀을 짜기도 하고 선착순으로 순서를 정하고 양옆에서 림보의 높낮이를 조절해 주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림보를 하던 중 어느 순간부터 림보가 아닌 높이뛰기로 종목이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림보 게임도구를 이용해서 높이뛰기라는 종목으로 자연스럽게 바꾸는 친구들은 림보 다음으로 다시 한 번 놀 수 있었습니다.
림보 놀이가 끝난 뒤 하목체육공원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하목 체육공원을 가면서 나중에 할 깡통 들기 놀이를 위해 친구들이 길가에 있는 음료수 캔을 줍기 시작하였습니다. 공원을 가며 서로
이야기 하며
“이 캔은 너무 찌그러졌어”
“저것 보다 이게 더 좋아”
친구들과 서로 이야기를 하며 깡통 들기 놀이에 대한 부푼 기대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합동하여 놀이를 위해 재료를 직접 구한다는 점이 ‘놀이도 스스로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목체육공원에 도착하여 아메바 술래잡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기획단과 친구들은 정신없이 뛰어놀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메바 술래잡기는 승돈 친구가 직접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도중 문제가 생겼는지 잠시 중단되었다가 규칙을 새로 추가하였습니다. 기획단과 친구들이 놀이를 하며 규칙을 만들고 새롭게 추가 한다는 것이 놀이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목체육공원에서 놀고 있던 중 아메바 술래잡기를 한번 하더니 기획단과 친구들이 지쳤는지 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나무에 있는 매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무에 있는 매미를 보고 “매미 잡자!” 라며 승현 친구가 나뭇가지를 흔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뭇가지를 흔들자 맴맴 울리는 매미 울름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맞아 이런게 자연에서 놀고 탐구하는 거다’
매미를 잡기위해 목마를 타고 올라와 나무를 흔드는 승현 친구를 보며 집 안에서만 책을 보면서 보고, 읽고 이해하는 것만 아리라 밖에 나와서 직접보고, 만지고, 체험해 보는게 진짜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이 놀이를 선정하고 시간계획을 세워 어떻게 놀이를 할지 전부 생각을 해놨지만 놀이는 계획대로 다 못 이룬 것 같지만 즉흥적인 반응과 유도리있게 행동하여 친구들과 자연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목체육공원에서 복지관으로 돌아와서 캠프파이어를 준비하기 위해 밖으로 다시 나갔습니다. 준혁 친구가 직접 불을 지피기 위해 돌밭 위장소를 직접 선정하고, 돌을 옆으로 치우기도 하였습니다. 돌을 치우던 중 김진혁 선생님이 나오셨습니다.
“나무가 부족할거 같은데? 집에서 가져다줄게”
라고 말하며 준혁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나무를 가져오셨습니다.
김진혁 선생님이 오시기 전까지 과장님과 이유리 팀장님 그리고 지찬영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진혁쌤 퇴근 했어, 지금은 실무자 선생님 아니고 동네 형으로써 온 거야”
한 순간 선생님에서 동네 형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에서 동네 형으로, 동네 형에서 둘레 이웃으로 바뀌는 것이 단기 사회사업의 매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불을 피울 준비를 다 하고, 놀이를 하고 있던 기획단과 친구들은 식당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던 중 서연 친구가 화채를 준비하기 위해 꺼내다가 수박이 든 통을 조금 엎어버렸습니다. 서연 친구는 잘 준비하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돼서 그런지 울고 있었습니다. 이때 서연 친구에게 승돈 친구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괜찮아, 수박 조금 흘리면 어때, 이웃주민들이 나눠 드릴거 우리가 먹으면 되지”
이게 위로인건지 수박을 먹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울고 있는 서연 친구를 달래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승돈 친구는 다른 사람과 공감능력이 뛰어난 친구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캠프파이어가 시작되었습니다. 동네 형 김진혁 선생님과, 이웃 주민이 불을 지피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기획단 친구들과 친구들은 수박화채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와! 치즈 같아요!”
기획단 친구들과 친구들은 대나무에 마시멜로를 꽂아 구워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적은 인원이었지만 주변 이웃주민들에게 화채를 나누어 주고 마시멜로를 구워 보러 나오신 선생님들과 나눠먹기도 하였습니다. 구워먹던 중 초록 선생님의 노래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작은 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선생님들이 노래를 하고 기획단 친구들이 나와 기타와 박수로 노래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무나 대단해 보였습니다. 서로 화음도 넣어보려 하고 코드도 이야기 해가며 합동하여 맞춰나가는 모습이 “우리가 만든Day"를 하면서 제일 합동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공연은 동네 형 김진혁 선생님의 노래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캠프파이어가 끝나 갈 때 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라는 노래와 함께 단기사회 사업 합동연수 때 추었던 춤을 친구들과 함께 추었습니다. 그 춤이 재미있었는지 복지관에 들어와서도 강당에서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강당에 들어와 기획단과 친구들은 영화를 보기 위해 씻고 나왔습니다. 씻고 나와 다른 씻는 친구들을 기다리며 즉흥적으로 놀이가 생겨났습니다. 계속 보고 있었지만 규칙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자신의 팀에게 패스를 하고 다른 팀의 공을 뺏으며 뛰어노는 기획단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규칙도 없고 그냥 공들고 뛰어다니는 게 뭐가 저렇게 재밌을까.’라고 생각을 했지만 아이들이니까 재밌어 하고 즐길 수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한다면 즐길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놀이는 규칙이 있어야 하지만 아이들은 아닙니다. 규칙이 없어도 친구들이 있기만 하면 무엇이든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놀이를 생각하지 않아도 그냥 모든 것이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뛰어 노는 친구들을 보며 제가 생각하는 “우리가 만든Day”는 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이미 뛰어 놀 때부터 이미 목표를 달성하고 완벽했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씻고 나와 영화 “E.T”를 틀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영화에는 관심이 없고 팀장님이 주신 치킨과 친구들이 만든 규칙 없는 놀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잠시 후 지찬영 선생님께서 씻고 오라 하셔서 씻고 나왔는데 친구들이 매우 조용히 누워서 영화를 보거나 자고 있었습니다. ‘역시 노련미가 있으시구나.’라고 혼자 생각하며 감탄하였습니다.
그렇게 모든 친구들이 잠들고, 아침 6시 30분쯤 서연친구가 제일 먼저 기상하였습니다, 서연친구는 강당 밖으로 나와
“친구들 언제 깨워요?” 라며 친구들을 깨우고 싶어 했습니다.“
7시가 되자 “자전거 여행팀” 출발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서연친구는 제일 먼저 현서 친구를 때우고 바로 김나윤 선생님을 깨우러 갔습니다. 김나윤 선생님은 잠시 화장실을 가시고 서연 친구는 현서 친구에게 가서 재밌게 놀고 있었습니다.
“자전거 여행팀” 출발을 앞두고 자전거를 일렬로 세워 인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다함께 자전거를 타고 캠핑을 하러 간다는 것이 “자전거 여행팀” 청소년들에게 소중하고 좋은 추억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자전거 여행팀이 출발하고 나서도 뭉클하고 여운이 남아 선생님들은 잠시 동안 발길을 옮기지 못하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미경 친구와 희선 친구가 말하였습니다.
“저번 면접 때 김치볶음밥 만들어 봤어요!”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아침밥을 먹고 난 후 강당으로 돌아와 미경 친구의 깡통 들기라는 놀이 설명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깡통 들기라는 놀이를 하면서 친구들의 처음 보는 집중력을 보았습니다. 시끌벅적 하다가 마지막 깡통 4개를 들고 있을 때 다들 숨죽이며 깡통을 들고 있는 친구를 지켜보았습니다.
놀이가 끝나고 식당에 내려와 점심 요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먹밥과 베이컨 말이, 남은 화태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친구들중 한 어머니가 김밥을 주셔서 감사하다 인사를 드리고 시간이 부족하여 친구들 모두 바로 수영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수영장에 도착하자마자 당황스러웠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물에 들어가고 싶어 했지만 우리가 예상한 평상은 이미 꽉 차있어 빌리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많고, 우리들도 짐은 많으면서 친구들은 모두 물에 들어가고 싶어 했습니다. 늦게 도착하신 지찬영 선생님이 총무인 준혁 친구와 파라솔을 빌려 해결해 주시고 나서 친구들의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지만 친구들은 물속에서 놀기 바빴습니다. 너무 신나게 놀고 있는 친구들은 밖에서 불러도 잘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즐겁고 재밌게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마친 후 복지관에 돌아와서야 친구들의 지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만든Day"는 끝이났습니다. 아이들의 놀이를 중점으로 이루어졌습니다.”우리가 만든Day"를 통해 아이들이 방학기간 중 좋은 추억과 좋은 경험을 하고 많을 것을 배워 성장해 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