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전날 김나윤 선생님께서
“기획단 친구들이 마지막이네요. 면접 때는 얘들이 해줬으니까 이번엔 우리가 해줘요!”
전날 저녁 재료를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당일 날 수료사를 쓰고, 기획단 친구들이 수료식을 시작하기 전에 떡볶이와 김밥, 치킨너겟을 만들기 바빴습니다.
“선생님 저도 따라 갈래요!”
기획단 친구들의 간식을 준비하기 위해 식당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승현 친구가 같이 따라왔습니다. 어제 준비한 재료를 꺼내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뭐 도와드릴까요?”
승현 친구가 먼저 도와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듬직하고 멋있으면서도 귀여워 보였습니다. 마지막 까지 승현 친구의 자주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빵 틀을 자를 터이니 너는 치즈를 까도록 하거라!”
승현 친구와 둘이 나란히 서서 장난을 치며 음식을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못한다며 놀리면서 음식을 준비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빨리 음식을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승현 친구가 2시에 먼저 올라갔습니다. 김나윤 선생님과 저가 음식 준비가 늦어져 지찬영 선생님께서 기획단 친구들과 먼저 평가회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그 사이 기획단 친구들과 함께 먹을 음식이 준비가 다 되고 올라가 사무실에서 신혜교 과장님의 도움을 받아 각자 수료사를 뽑았습니다. 무척이나 떨렸습니다.
수료사를 쓰는 과정 중
“선생님 수료사 이렇게 쓰는거 맞나요?”
몇 번이나 서로 질문하며 썼습니다.
‘과연 내가 쓰고 있는 수료사가 이렇게 쓰는게 맞나??’
수료사가 처음이라 어떤식으로 어떻게 써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썼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에게 상장을 나누어 주고 수료사를 발표하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긴장을 해서 그런지 수료사를 기획단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하며 어떻게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어떻게든 수료식을 마치고 기획단 친구들에게 편지를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이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임진홍 선생님에게..”
미경 친구와 희선 친구가 편지를 읽다 말고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쉬워서 우는 미경 친구와 희선 친구가 너무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누군가 저와 김나윤 선생님과의 헤어짐에 있어 아쉬워 울어줄 수 있다는 것이 한 달이라는 짧으면 짧고 길 다면 긴 시간동안 함께 하면서 ‘이 친구들이 나를 이정도 까지 생각해주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너무 귀한 기획단 친구들을 만난 거 같았습니다.
한 달 동안 활동한 영상을 시청 후 수료식을 모두 마치고 기획단 친구들과 함께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기획단 친구들이 다행히 너무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부족한 음식이었지만 맛있게 먹어준 기획단 친구들이 뒷정리와 설거지 까지 해주었습니다.
배탈이 나서 잘 도와주지 못하고 화장실에서만 있었지만 깨끗이 잘 해주었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은 뒷정리까지 모두 마친 후 집으로 바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아쉬웠는지 함께 보드게임을 하다가 한명씩 천천히 마지막 인사를 하며 돌아갔습니다.
“선생님한테 자주 연락할게요!” 이 한 마디가 진짜 ‘우리가 만든Day가 끝이 났다.’ 라는 생각을 안겨주었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너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