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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 < 설명회 준비로 바쁩니다. > - 김나윤

관리자 2022-02-21 (월) 11:09 2년전 1538
< 설명회 준비로 바쁩니다. >

이웃을 먼저 생각해요.

“교회 돌밭에서 캠프파이어하면 주변 사람들이 시끄럽잖아요.”

“미리 말해놓자. 그러면 될걸?”

“수박화채를 드린다고 초대해요.”

지난번 캠프파이어 장소를 정할 때 승돈이가 말했습니다.
시끄럽다고 느낄 주민분들을 먼저 떠올리고 의견을 말하는 것이 참 대견합니다.
승돈이의 말에 아이들이 고민합니다.
찡그린 표정마저 ‘기획단스럽다’고 할만 합니다.
미경이가 미리 말하자 합니다.
그리고 서연이가 수박화채를 드린다고 초대하자고 합니다.
그렇게 안내장을 완성했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생각해보니 아쉬웠나봅니다.

“선생님, 제가 어제 생각해봤는데요. 불피우면 연기나니까 그것도 적어야 하지 않아요?”

“맞아요. 애들이 연기 먹으면 안되니까 그것도 적어야 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도 연기 먹으면 안될 걸?”

“선생님, 다시 해야겠는데요?”

“그래, 나중에 고쳐보자.”

아이들이 이웃을 먼저 생각할 줄 압니다.
캠프파이어 하기 편한 곳보다, 이웃분들께 피해를 주지 않는 곳을 찾고자 합니다.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합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사는 이웃들께 말해야 한다고 합니다.
집에서 다시 생각해 보았다 합니다.
집에서 이웃들을 생각했다 합니다.
나보다 어린 마을 동생들, 어르신들을 위해 다시 적자 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
어떻게 양해를 구할지 의논하는 것
그리고 그 보답을 의논하는 것
그 의논이 얼마나 값진지 모릅니다.

아이들의 의견 잘 기억해두었다 살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안내문을 고칠 때 함께하지 못해 담지 못했습니다.
참 아쉽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부터가 아이들 마음속에 이웃이라는 관계가 잘 새겨진 것이 아닐까요?
그저 이것을 잘 전한다면 마을 분들 누구라도
아이들 칭찬하고 싶을 겁니다.
격려하고 싶을 겁니다.
격려받은 아이들은 얼마나 또 성장할까요?
벌써부터 두근거립니다.
그 눈부신 성장기록 한 페이지에 함께 한다는 것
그것의 값짐을 느낍니다.

시간표를 만들어요.

“우리가 만든 DAY는 놀려고 만든 거니까 하루 종일 놀아야 해요.”

“맞아! 다 놀건데..”

“그럼 뭐부터 하고 놀지 정하자. 나는 림보!”

“투표해서 정해야지! 나는 아메바 하고 싶어.”

“시간을 나눠 그럼!”

“놀이는 한 시간씩 하고 십분 쉬자.”

“친구들, 학교 시간표는 어떻게 되어있어요?”

“기타수업, 쉬는 시간, 점심시간이랑 수업들요!”

“그럼 우리도 점심시간 적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게 첫 번째 놀이에요!”

“그러니까 놀이시간 한 시간에 먹는 시간 삼십 분해서 시간 적자!”

지난번 친구들과 함께 요리를 한 번 더 할 수 있기에
일찍 와서 함께 밥을 먹자던 승돈이의 말이 스쳐 지나갑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면 요리를 하고, 설거지하는 일도
아이들에게는 놀이인가 봅니다.
처음엔 회의가 놀이시간을 뺏는다고 생각했던 기획단 친구들이
회의를, 요리를, 청소를 놀이로
생각하게 된 것을 느낍니다.
이렇게 일상이 놀이가 되면
하루하루가 얼마나 신이 날까요?
모든 시간이 놀이인 ‘우리가 만든 DAY’는 얼마나 신이 날까요?
시간표를 만들고, 꾸미며 아이들도, 저도
우리가 만든 DAY가 기대됩니다.

우리가 만든 DAY를 소개할게요.

“안녕하세요? 이강훈입니다. 우리가 만든 DAY를 소개하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김준혁입니다. 시간표를 소개하겠습니다.”

“잘한다~!!”

“안녕하세요? 원서연입니다. 저는 식단을 소개할 겁니다.”

“짝짝짝!”

“임승현입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만든 DAY 규칙을 소개하겠습니다.”

부모님들과 함께 하는 설명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명회 준비를 하기 위해 친구들 한 명씩 2파트를 맡아 대본을 만들었습니다.
안내지를 더욱 꾸미었습니다.
리허설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두가 자랑스럽게 자신이 맡은 것을 잘 소개합니다.
부모님들의 격려와 박수가 이어집니다.
아이들 모두가 잘해주어 빨리 끝났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돌아가며 칭찬을 받고, 오늘 활동을 설명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관장님의 격려, 선생님들의 격려, 부모님의 격려가
더해지니 아이들이 자신감이 커집니다.

설명회 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더욱 잘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준비한 설명회도 이리 잘하는데
계속해서 준비한 캠프는 얼마나 더 잘 해낼까요?
부모님과 함께 한 오늘 하루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더욱 자랑스럽고, 캠프가 기대되는 하루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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