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테마파크에서 함께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함께 뛰어노는 추억 하나 더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친구들도 뛰며, 웃으며 그렇게 오늘 하루도 잘 놉니다.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한 모든 것들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어 앞으로 커나갈 때 꺼내보는 힘이 되는
비타민 같은 추억이면 좋겠습니다.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추억이라 말할 수 있는 것, 단기사회사업이기에 가능한 것일 겁니다.
아쉬워서 그랬어요.
“선생님, 아까요. 실은 중간에 괜찮았는데 계속 업어달라고 했어요.”
“응? 그랬어? 중간에라도 괜찮아졌다니까 다행이다. 선생님 걱정 많이 했거든...”
“왜냐면요.. 너무 아쉬워서 그랬어요. 선생님 힘들텐데,
내일 서울 가면 이제 맨날 맨날 못보니까요. 그래서 그랬어요.”
친구들이 중도에 아프다고 했습니다.
놀이기구를 많이 타서 걸을 때 어지럽다는 친구들을
임진홍선생님과 함께 업고 차를 타러 갔습니다.
서연이의 말에 마음이 울립니다.
서연이가 아프다 하며 꼭 목을 껴안고
업힌 것이 아쉬움이었다고 하니
등으로 전해졌던 온기가 귀에 속삭이던 말들이
마음에 닿아 찡합니다.
누가 빨래를 짜듯 그렇게 아립니다.
한 달, 그 짧다면 짧은 시간 속에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나’를 받아주고
사랑해주었구나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어 사랑받는 경험을 하게 해주자
한 것이 오히려 사랑을 듬뿍 받고 갑니다.
등으로 전해지던 그 따스하고, 소중한 마음
잘 간직해 또 다른 이에게
온기를 잘 전달하는 사회사업가 되겠습니다.
끝이라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훗날 만나 사회복지사로 먹고 살 수 있나 고민했던 내가
너와 함께 한 그 한 달 덕분에
복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이렇게 인정의 불씨를 키워
온기를 전하는 사회사업가 될 수 있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게 끊임없이 배우고 성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