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티비에서 나오는 연탄 나르는 모습을 보고 연탄이 나르고 싶어 사회복지학과에 왔습니다. 사회복지를 하다 보니 아동. 청소년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농촌 사회복지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아이들과 이웃주민들이 모여 작은 마을 음악회를 열고 밭일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가꾸고, 공부하고, 뛰어놀고, 힘든 이웃 주민을 도와주며 살아가는 삶을 생각하게 돼서 제주도까지 왔습니다.
아이들은 공부만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1분 1초 성장하고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 하나가 자연스러운 배움이고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가 만든 Day는 아이들이 단순히 밖에 나가 노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놀이 규칙을 직접 만들고 캠핑계획을 직접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집안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서로 놀이를 통해 라포를 형성하고,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건강한 신체 성장과 사회적 관계를 잘 배울 수 있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 단기사회사업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농촌을 좋아하고 작은 마을에서 농촌사회복지를 하고 싶었습니다. 서귀포시 서부종합사회복지관 단기사회 사업은 사회사업 전부터 선행연구 과제를 내주셔서 혼내시고 합동연수를 다녀와야 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단기사회사업을 시작도 전에 힘들었습니다. 합동연수의 복지요결 공부는 뭔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여기는 어디고 나는 누구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는 보기도 힘든 농촌지역과 제주도라는 장소만으로 단기사회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추억
제주도 모슬포 이웃 주민 분들에게 많은 밥을 얻어먹었습니다. 전 부녀회장님과 적십자 계장님들 많은 분들의 밥과 함께 응원을 받았습니다, 둘레사람한테 인사를 나누고, 마을을 라운딩 하며 여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 뵙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을 만나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함께 바다에 놀러가서 게를 잡고 함께 게임도 하고, 함께 밥을 먹기도 하였습니다. 한 순간 순간이 추억이었고 기획단 친구들 스스로 뭉쳐 서로 챙겨주고, 서로 응원하며 위로하도 하였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면접 전날 제주도에 먼저 내려와 먹은 국수와 면접 당일에 면접을 마친 후 기획단 친구들이 직접 만들어준 점심 요리입니다. 국수는 이름이 특이하고 맛있었습니다. “돗톰 국수”라는 이름을 가져 제주도 특산물 국수인가 라고 착각하였지만 사실 그냥 가게 이름이 “돗톰”이었습니다. 국수도 맛있었지만 제주도 특산물이라 생각했었던 허탈함과 재미가 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이 면접을 마친 후 해준 김치 볶음밥과 된장국, 토스트는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너무 어리고 작은 친구들이 면접을 보러온 저희를 위해 자신의 몸 크기와 비슷한 냄비와 불앞에 서서 저희에게 요리를 해주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맛도 있었지만 기획단 친구들의 요리에 대한 열정과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이 몸은 작아도 이미 사람을 대해주는 방법을 알고 있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서로 어색하고 말도 제대로 잘 못 나누어보고, 저보다 기획단 친구들이 더 어려웠을 텐데 저에게 와서 먼저 말을 걸어 주는 친구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례
“대관 신청”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맨 처음 대관 신청 할 때 기획단 친구는 “선생님 저 잘 할 수 있어요!” 라고 외쳤으나 기획단 친구들은 실전에게 떨고 있던 모습이 기억이 났습니다. 기획단 친구들만 그렇게 아닌 제 스스로도 많은 연습과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은 무슨 일을 하던지 저와는 다르게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획단 친구들한테 있어 대관신청 뿐만 아니라 다른 일도 새로 처음 경험해 보고 도전해 보는 일이 많을 텐데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기획단 친구들끼리 의견이 맞지 않거나 기획단 친구 누구 한명이 싸움이 났을 때 아이들은 아이들
만에 세상이 있고 그들만의 화해하는 방법이나 사과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어른이 개입하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관계를 배워가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사회사업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당사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우리가 만든Day"는 어린 기획단 친구들이 만들고 계획했기 때문에 상상 그 이상으로 성공적일 수 있었습니다.
배움
“아이들의 순수함”을 배웠습니다. 왠지 제가 사회에 찌들어 순수하지 못한 거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기획단 친구들의 생각이나 행동이 저의 생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은 아이들 스스로 모를지 모르지만 아이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으면 까불거리는 개구쟁이처럼 보일지 몰라도 순수하고 아직 어른이 아닌 아이 이기 때문에 저런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들이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서로 싸우고, 질투하여도 금방 화해하고 사과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잘못을 빨리 인정하고 자신이 낮아질 수 있는 그러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입니다.
밥 먹고 뛰어놀고 하다 보니 기획단 친구들 한명 씩 개성과 재능, 성격, 강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여주는 능력, 자신의 잘못을 빨리 인정하고 사과하는 능력, 화해하고 나서 싸운 일을 잊어버리고 금세 다시 친해질 수 있는 친화성, 어색한 사람을 처음 만나도 금세 친해질 수 있는 친화력, 이런 능력들은 저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는 가지고 있기 힘든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는 뒤에서 욕하고, 하지만 아직 사회에 물들지 않은 아이들만이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강점입니다. 이런 점은 어른 들이 아이들을 보고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희망 나눔
돌아가면 먼저 아이들이 제일 먼저 생각날 거 같습니다. “우리가 만든Day"를 계획하는 한 달 동안 기간이 너무 짧다 느껴졌습니다. 저는 한 달 이라는 단기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웠지만 제 것으로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장기간 해야 무언가 느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기간 동안 아이들을 보며 느끼고 배운 점을 계속 생각해 아이들에서만 배울 수 있는 강점을 제 것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려 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한 기획단 친구들의 강점은 어디 나가서 다른 아이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강점들입니다. 한 명 한명 각 개인의 강점들이 제주도에 살고 있는 우리가 만든Day의 기획단 친구들이기 때문에 배워 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사회복지랑 농촌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많은 경험도 해보고 많은 아이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졸업 후 제주도에 내려올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정읍 이라는 마을은 처음에는 불편할지 모르지만 계속 지내다보니 살고 싶게 만드는 마을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많은 아이들과 작은 축제를 함께 만들고 즐기고 싶습니다.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모여 함께 공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이해하는 그러한 사회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만든Day가 아닌 우리가 만든 축제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캠핑하는 것이 아닌 마을의 아이들 만에 작은 축제를 만들어 보는 것 또한 재미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기획단 친구들을 아이로 보지 않고 친구처럼 지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실습생이 올리는 일지에는 아이들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친구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울린다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가 아이들과 친구가 되면 아이들이 친구처럼 대해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제 예상대로 친구마냥 대해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