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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 08.14_ 정말 미워 죽겠습니다. 그리고 이뻐 죽겠습니다.

관리자 2022-02-18 (금) 16:53 2년전 1471
#수료식준비

  수료사와 아이들에게 전할 편지를 작성합니다. 멋진 상장을 만듭니다. 말로만 회자되던 날이 벌써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수료식입니다.

아이들에게 줄 상장을 만듭니다. 지난 활동을 기억하며 아이들 각자에게 어울릴 만한 상장 이름과 내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꼼꼼상, 형 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일상생활학교 이기에 받을 수 있는 상입니다. 부디 받는 순간 환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기를 희망해봅니다.

“일상생활학교 담임 김종현, 방지혜.”

일상생활‘학교’이기에 “학생”과 “선생님”입니다. 1달간 때론 아빠처럼 형처럼 선생님 노릇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무언가 가르친 건 없습니다. 그저 많이 놀고, 많이 장난치고, 많이 혼냈습니다. 일반적인 담임 선생님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끝까지 “종쌤”이라 부르는 데엔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아니 분명 마음이 전해졌을 겁니다.  아직은 담임이라는 단어가 익숙치 않지만 마지막 날,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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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료식은 소회의실에서 이루어집니다. 영상 및 사진 송출을 위한 프로젝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수료식 시작 2시간 전 아이들과 함께 소회의실을 멋지게 장식합니다.

“선생님, 풍선 빨주노초파남보로 달아요~”

“선생님요, 키티 그렸어요”

“종썜, 이거 보세요!”

벽에는 풍선과 색종이를 달고, 칠판에는 온갖 그림과 메모를 남겨 놓았습니다. 오실 분들에 맞추어 의자를 준비합니다. 수료식과 함께 할 피자도 시켰습니다. 좀 더 멋진 마지막을 위해 다들 열심히입니다. 저도 평소보다 더욱 열심히입니다. 준비를 다 마쳤다 싶으니, 벌써 관객이 모두 모였습니다. 벌써 시간이 다 되었나 봅니다. 자 이제 시작하면 될 듯 합니다. 

 
#수료식

  08월 14일 17시 30분 관장님의 인사를 처음으로 일상생활학교 수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편지와 수료사를 낭독하고, 상장을 서로 주고 받습니다. 문장 하나 하나에, 그 동안의 추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웃기도 했고 싸우기도 했습니다. 즐거운 것도, 후회되는 것도 많습니다. 여러 감정 덕분인지 때론 웃기고, 슬픈 상황이 연출 됩니다. 다들 울고, 웃고… 정신 없습니다.

“언제 끝나요~”

“저 사람은 왜 이렇게 길어요?”

30분도 체 지나지 않아, 의자놀이가 시작됩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아이들의 집중력이 한계에 다다른 것입니다.

“그래도 수료식 인데…”

마지막 날이라 하여 기다려 주진 않나 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1달 내내 초지일관입니다…. 이게 녀석들입니다. 이게 우리인가 봅니다. 이게 우리의 일상생활학교 인가 봅니다.

일상생활학교 정말 미워 죽겠습니다. 그리고 이뻐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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