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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 < 둘레분들께 인사 잘하고 싶습니다. > - 김나윤

관리자 2022-02-21 (월) 09:47 2년전 1572






< 둘레분들께 인사 잘하고 싶습니다. >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은 반을 넘습니다.
인사 다니면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복지 바탕이 살고
이런저런 복지가 이루어집니다. 인사 자체가 복지가 되기도 합니다.
인사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과 보고 듣고 느끼고 알게 되는 것이
사회사업 실마리이고 밑천입니다.
지혜 열정 용기 저력 자신감 여유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 복지요결 79p

둘레 분들께 인사 잘 드려 사회사업 실마리 찾아보고자 합니다.
아직 부족한 점 잘 인사드려 만나는 분들을 통해 채우고자 합니다.

하모3리 경로당 인사드리러 방문하였습니다.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다들 제주도 사람 아니면 어디 살아…. 더운데 큰일이네.
그래도 육지서 귀한 사람들 와줘서 너무 고맙네.
이럴 줄 알았으면 뭐라도 준비하는 건데 줄 게 없어 미안해서 어쩌나….”

문길수 회장님께서 오히려 감사하다 하십니다.
서울에서 왔다고 ‘멀리서도 왔다. 고생했다.’ 해주십니다.
인사드리니 더 큰 격려, 감사 인사받았습니다.
제주도의 따스한 인정이 느껴집니다.
무엇도 바라지 않으십니다. 그저 드릴 것 없다. 미안해하십니다.
그 말속에서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제주도에 오기 전 설렘도 있었지만, 걱정 많았습니다.
제주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내려와 잘 하지 못한다 할까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첫인사, 환영 속에 잘 마쳤습니다
이렇게 따스한 어르신들 많은 이곳에서
잘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 감사하여 단기사회사업 잘해보고 싶습니다.

대정읍사무소 변인자계장님께 인사드렸습니다.
대정읍사무소 공사로 인해 앉을 공간 없다며 직접 방문해주셨습니다.
주민 집 하나하나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마을 퀴즈 시간에 넣을까 제주도의 예쁜 곳, 근처 유명한 곳 어딘지 여쭤보았습니다.

“뭐.. 내가 사는 곳 사랑하면 다 이뻐보이지.. 그래서 딱히 어디를 말해줄까 모르겠네.. ”

제주도 예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주시에 도착해 제주도 느낌 안난다며 실망했습니다.
제주도에서 불편할 점들 생각하며 짐을 쌓습니다.
아이들에게 잘하면 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삶의 터, 제주도를 제 집처럼 보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지역을 사랑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다짐하며
제주도를 사랑해보려고, 강점을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강점을 보려하니 제주도 참 좋은 곳, 살고 싶은 곳입니다.
그러니 아이들 집집이, 집 앞 골목이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이 그곳에서 뛰어놀며 땀에 흠뻑 젖어
왁자지껄하게 노는 모습 벌써 미소지어집니다.

마을 퀴즈는 아이들이 놀이하며 모일 수 있는 곳, 기획단 친구의 집이 주제가 되었습니다.
친구들 집이 어딘지, 같이 놀만한 곳이 어딘지 알아
잘 놀기 바라는 마음 담아 진행하고자 합니다.

모슬포교회 손재운 목사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위원장님이십니다.
당회실에 들어설 때 책장 가득 쌓인 책이 삶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어떤 연유로 되고 싶어 했는지 나누었습니다.
세상에 멋지다, 최고다, 돈 많이 벌겠다는 말 들을 수 있는 직업 많습니다.
사회복지사, 그저 연결 다리가 되어준 것으로
‘감사하다.’라는 말 들을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가 이 길을 들어서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 단계 나아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빛나게 할 줄 아는 사회사업가 꿈꿉니다.

“나는 운영위원장이지만 나서지 않아요. 무슨 이유일까요?”

“복지관의 이념과 정체성을 흐릴까.. 하셨나요?”

“맞아요. 그것은 간섭일 뿐입니다.
저보다 더 많은 고민을 했을 사회복지관 전문가들에게 믿고 맡깁니다.
그저 뒤에서 지켜보고 격려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회복지관답게 만들 겁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 전문가가 되어주세요. 또 내 일처럼 해주세요.
내 것이다 생각하면 아끼고 신중해집니다. 그렇게 실습 기간 동안 잘해주세요.”

목사님의 말씀이 복지요결과 다르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단기사회사업 전문가는 당사자와 지역사회라 생각합니다.
가장 자신의 욕구를 잘 알고, 도와줄 이를 안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이번 사업에서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앞에 세우고 그저 주선하고 거드는 사람,
얻게 하고 주게 하는 사람, 발로 일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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