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획단 친구들과 회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친구들이 오늘부터 반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모여 “우리가 만든Day” 당시에 무엇을 만들어 먹을지 정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바다에 나가 놀 생각으로 다른 때 보다 빨리 진행 되었습니다.
“얘들아 점심은 뭐 먹을래?”
승돈 이라는 친구가 외쳤습니다.
“라면이요!, 마시멜로도 구워먹어요!”
“좋은 거 같아요.”
아이들이 직접 메뉴를 고르고 어떠할 때 무슨 음식을 먹을지 생각하고 골랐습니다. 각자 서로 먹고 싶은 음식도 다르고 어떻게 해먹을지 생각한 것도 다를 터인데 요리팀을 맡은 정우친구와 서연친구는 친구들이 고른 메뉴를 최대한 많이 반영해 주었습니다. 어떻게 만들지 고개를 돌려가며 의아해 하면서도 기획단 친구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게 보였습니다. 말로는 “ 이거 너무 어려울 거 같아요. ” 라고 말하고 있으면서 회의록에는 친구들 말하는 음식을 전부 쓰고 있었습니다. 말과 행동으로도 착하지만 속도 너무나 착한 정우 친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동일리 경로당에서 어르신들 앞에서 친구들이 인사를 드리고 왜 찾아왔는지 소개를 하였습니다. 소개를 하던 중 강훈이라는 친구가 제일 소리가 크고 힘차게 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서림에서 사는 강 훈입니다.”
씩씩하게 자기소개를 한 후 “선생님 저 까먹었어요.” 하더니 직접 썼던 큐시트를 저한테서 받아갔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제가 놀이팀 이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옛날에 했던 놀이를 알고 싶습니다. 옛날 했던 재미있는 놀이를 알려주세요.” 큰 소리로 어르신들 앞에서 소개를 마쳤습니다.
어르신들이 다함께 “네~” 라고 외쳐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이 보기에는 마냥 귀여운 복지관 아이들로 보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획단 친구들은 어르신들을 만나기 위해 홍보지도 직접 생각해서 만들고 직접 대사큐시트를 작성하여 어르신들을 만나러 가는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회사업에 있어 지역주민과의 인사는 시작입니다. 마을인사 준비, 계획, 오늘부터 친구들과 함께 “우리가 만든Day”를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번 주 친구들과 만남은 함께 서로 알아가고 적응기간 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준비 기간을 통해 기획단 친구들의 강점을 찾아볼 수 있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경로당 인사 후 친구들과 바다에 놀라갔습니다. 바다에 놀러갈 수 있다 하니 친구들은 갈아입을 옷과 수건까지 챙겨왔습니다. 아쉽게 약속했던 짧은 시간밖에 놀지는 못하였지만 바다에서 아이들은 서울 친구들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바다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를 한 번에 손으로 잡고 물고기를 보고 잡기 위해 모자로 물을 퍼 내기도 했습니다. 바다에서 친구들은 세상 잃어도 상관없는 신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을 보며 역시 제주도는 서울과 달리 집에서 컴퓨터 게임이나 티비 보다는 밖에 나와서 뛰어놀고 있는 모습들이 제가 원하는 "우리가 만든Day“의 일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게임만 하고 티비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닌 친구들과 함께 놀고, 만들고, 먹고 자는 모습을 ”우리가 만든Day“를 통해 나타내고 친구들에게 좋은 경험과 많은 배움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이 성장하면서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