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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 08.03_ 도전! 프렌치 토스트!

관리자 2022-02-18 (금) 16:37 2년전 1490
#중간 평가

단기사회사업을 시작하고 절반이 지났습니다. 실습생, 선생님, 팀장님께서 한데 모여 그동안의 일상생활학교에 대하여 추억, 감사, 배움, 강점, 희망, 사례로 정리하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추억 - 오고 가며 안아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 싶고,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힘껏 껴안아줄겁니다.

배움 - 아이들을 한번 더 생각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때때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이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왜 그런 표현을 하는 지 한 번 정도는 더 생각하도록 합니다. 덕분에 기획단 친구들의 많은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례 - 태완이 자체가 우리 활동의 사례입니다. 활동 참여를 설득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현재 일상생활학교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해냅니다. 기획단 친구들, 복지관 사람들 및 실습생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태완이가 복지관에 자주 드나드니 태완이의 아버님과의 관계도 좋아졌습니다. 카페 봉사를 구실로 태환이 형도 알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태완이가 이룬 업적이 대단합니다.

강점 -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니 티를 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힘들어하면 아이들이, 선생님이, 지혜 선생님이 힘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희망 - 아이들이 더욱 친해졌으면 합니다. 나중에는 우리가 없더라도 본인들이 직접 배우고 싶은 생활 기술을 찾고, 선생님을 섭외하고, 생활 기술을 배우고, 여행을 다녔으면 합니다.

감사 - 아이들에게 감사합니다. 우리만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잘 되는 단기사회사업이 아닙니다. 더운 날 거의 매일 복지관에 찾아와, 우리의 말에 수긍하고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우리를 좋아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요리 준비하기

  어제에 이어 한번 더 요리를 연습합니다. 오늘 요리는 프렌치 토스트입니다. 필요한 식빵은 경보가 집에서 가져왔습니다. 까먹지 않고 가져다 준 경보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이들 마다 각자 팀을 나누어 업무를 정합니다. 식당을 빌리는 팀과 요리재료를 구하는 팀 입니다. 한결이, 태완이와 함께 사무실로 움직입니다.

“저희 토스트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식당을 빌릴 수 있을까요?”

“대관 신청서 작성해오세요.”

한결이가 대관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처음 작성해서 인지 많이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경험이 있는 태완이가 옆에 있기에 걱정 할 필요는 없습니다. 태완이의 도움 덕에 한결이가 조금씩 써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여기 작성 다했어요.”

“네에~ 저한테 주시고 가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작성한 대관 신청서와 드리고 인사와 함께 사무실을 나옵니다. 마침 같은 시간, 재료 팀이 계란을 구했다는 소식에 바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토스트 만들기

  준비가 끝났으니, 바로 요리를 만들도록 합니다. 빵을 자르는 사람, 계란을 푸는 사람 등 각자 역할을 정하고 그에 맞춰 움직입니다. 물론 태완 셰프의 안내에 맞추어 말 입니다.

“형, 뒤집어?!”

“음 잠깐만 노릇해졌나?, 응 뒤집어!!”

“나도 해볼래!”

“나도 할거야!”

“다들 돌아가면서 하는 거에요!!”


아이들이 요리 하는 것이 꽤 재밌나 봅니다. 서로 앞 다투어 한번이라도 더 해보려 합니다. 허둥지둥 혼란스럽게 움직입니다. 그렇게 10분 정도가 지났을까요? 준비된 재료가 전부 동이 났습니다. 토스트가 완성 된 것이지요.

우왕자왕 만든 것 치곤 누가 봐도 토스트 다운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그 모습에 서로 놀라고 감탄합니다. 이런, 벌써 아이들이 군침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빨리 먹어봐야겠습니다.

“다들 일단은 한 개씩 먹어볼까?”

음… 꽤 맛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맛에 흡족해 하는 듯 보입니다. 준비한 재료로는 아이들이 2개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왔습니다. 양이 많지 않아 아이들을 배불리 먹이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여행지에선 많이 준비하여 만들자고 약속합니다.


#나눠드리기

“우리 만든 토스트 주변에 나눠드릴 분이 계시나요?”

“음, 복지관 선생님들이랑… 재료 주신 할머니랑… (생략)

“아, 그럼 총 8명이네요.”

“선생님 이거 사용하면 좋을 거 같아요.”

아이들이 감사함을 느끼는 분들께 토스트를 전달해드립니다. 카트를 사용하여 호텔 분위기도 내봅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하십니다. 만든 토스트까지 모두가 맛있다고 해주십니다. 기획단 친구들이 이번에 감사 표현 제대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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