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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 [23. 7. 16 (일)] 삼춘과의 범죄도시3

관리자 2024-02-29 (목) 14:24 9개월전 1153
# 범죄도시3 # 롯데시네마 서귀포점  # 삼춘 완전 좋아함 # 같이 밥도 먹음



오늘은 삼촌과 ‘범죄도시3’를 보기로 했습니다.



전날인 토요일에 영화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부탁드렸습니다.

상영 중인 영화들의 포스터 사진을 보내드렸습니다.

삼촌은 ‘범죄도시3’를 보고 싶어 하셨습니다.

 

사실 개봉한 날 바로 친구와 봤던 영화였기에 '이 사실을 말할까? 말까?' 생각했지만

삼촌이 한국 영화,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신다고 하셨고 상영 중인 영화 중에

한국 영화가 ‘범죄도시3’밖에 없어서 애써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도 하고 ‘범죄도시3’라면 한 번 더 봐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카카오 맵 대신 삼춘 따라가기!

아침에 ‘롯데시네마 서귀포점’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삼촌은 아침에 일정이 있으셔서 그곳에서 함께 영화관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202번 버스를 탔습니다.

가는 길에 볼 일을 마치신 삼촌이 전화하셨습니다.

서귀포시 버스 터미널에서 만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롯데시네마는 현 버스터미널에 있었는데 지나쳤기에 저는 서둘러 하차했습니다.

삼촌을 기다리게 할 수도 있어서 서둘러 탔습니다.

타고 나서 문뜩 든 생각으로 ‘좀 더 기다려서 삼촌과 같은 버스를 탈걸.’ 하고 생각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에 허둥지둥했습니다.

 

정류장에 내려서 반대편 버스 정류장을 주시하며 삼촌을 기다렸습니다.

버스에서 사람들이 내리고 버스가 다시 출발하자 삼촌이 바로 보였습니다.

때마침 횡단보도를 건너오시기에 저는 빠른 걸음으로 갔습니다.

삼촌을 부르니 멀리서 반갑게 인사해주십니다.



길을 잘 몰라서 삼촌에게 길 안내를 부탁드렸습니다.

앞장서서 막힘없이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삼촌, 은행 들리시는 거예요?”

“영화관 가는 길이에요”

 

은행 뒷문으로 나갑니다.

덕분에 모르던 길을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영화관은 월드컵 경기장 안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경기장 안에 있는 영화관은 처음 봤습니다.

 

# 이미 어두컴컴한 상영관

삼촌이 예매하시고 제가 팝콘을 샀습니다.

9시 50분에 상영 시작이기에 삼촌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0분이 넘어서 상영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삼촌에게 미안했습니다.

앞으로는 미리 들어가서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초반에 길거리를 막고 행패 부리는 조폭들을 제압하는 장면을 보시고는 웃으셨습니다.

그 이후에도 잘 웃으시고 팝콘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히려 이미 봤던 영화이기에 삼촌의 웃는 모습을 자세히, 그리고 더 오래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를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삼촌과 함께 영화를 봐야겠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찍은 사진으로 상호 삼춘이 직접 찍어주셨다~~

# 고추장 된장찌개~

이대로 헤어지면 주말에 만나는 의미가 없어서 삼촌네로 향했습니다.

삼촌이 해주신 밥과 저와 함께 만든 ‘고추장 된장찌개’를 먹었습니다.

삼촌은 정성스럽게 쌀을 씻으셔서 안칩니다. 밥솥 밑에 물기가 있으면 안 되니 물기도 닦아주십니다.

고추장 된장찌개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주십니다. 또 간을 맞추십니다.

밥그릇에 고추장을 덜고 끓는 물을 넣어 수저로 저으십니다.

고추장을 풀고 부족하면 끓는 물을 보충합니다. 풀릴 때까지 반복합니다.

풀린 고추장물을 냄비에 다시 넣으십니다. 된장도 그렇게 합니다.

능숙하게 하십니다.

뒷정리도 깔끔하게 하십니다.

오늘 삼촌의 요리 실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국은 끓였지만 안친 밥이 남아있어서 잠시 TV를 보면서 쉬고 있었습니다.

문뜩 손톱을 보니 길어서 삼촌에게 잘라달라 부탁했습니다.

삼촌이 정성스레 잘라주십니다. 저 역시 삼촌의 손톱을 잘라드렸습니다.

밥솥이 취사 완료 되자 삼촌이 직접 밥과 국을 퍼주셨습니다.

흰 쌀밥과 고추장된장찌개, 그리고 김을 밥상에 올려 같이 밥 먹었습니다.

비록 도와드렸지만 삼촌의 지시에 따라 만들었기에 혼자서도 척척 만드실거 같습니다.

좀 더 있고 싶었지만 할 일이 많았기에 내일 또 만나자고 이야기하고 나왔습니다.



삼촌이 영화를 보며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하루라도 편안하게 저와 놀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적어도 ‘주말에는 과업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래야 사회사업가가 아니라 온전히 김동성으로 상호 삼촌을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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