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 삼춘과 상가 사장님께 인사드리기

오후 4시에 영양사 선생님과 복지사 선생님이랑 하는 요리 프로그램이 있으셔서 점심을 먹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처음으로 평일에 김용국 선생님 없이 삼촌네로 가보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상호 삼촌은 오늘도 문을 활짝 열어두시고 계십니다.

"삼촌 저 왔어요." 라고 하며 문을 닫으며 들어갔습니다.

여기저기 문이란 문은 다 열려있었습니다. 삼춘은 환기시키는 중이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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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빙하에 관한 티비 프로그램을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변한 북극의 생태계를 다룬 내용입니다.

물범과 물고기를 잡아먹어야 하는 북극곰이 새들의 알을 먹고 순록을 잡아먹습니다.

빙하로 뒤덮힌 땅들에는 푸르른 풀들이 자라납니다.

녹을 것 같지 않던 영구동토층이 녹고 있다는 것들을 말입니다.

저도 모르게 집중해 버렸습니다. 상호 삼춘이 너무 편해져서 할 일을 뒷전으로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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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삼춘과 할 일이 있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삼촌에게 1층 상가 주인분들에게 인사하러 가는 것 어떤지 여쭤봤습니다.

바로 가시자합니다.

1층은 제주도의 특산품과 굿즈를 파는 상가입니다.

삼촌은 잠깐 뜸을 들이고서는 인사하고 토요일에 잔치를 진행한다고 말하십니다.

상가 사장님께서 이미 집주인 어르신을 통해 알고 계셨습니다.

 

사장님께서 어디 주차장을 이야기하는지 몰라서 헷갈렸다고 하십니다.

저희는 뒤에 있는 주차장을 쓸 예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왁자지껄 이웃잔치' 초대장을 전해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웃으시며 '갈 수 있으면 가겠다.'고 답해주셨습니다.

삼춘과 저를 친절히 맞이해주신 사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삼촌과 함께 잔칫 날 쓸 대본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삼촌은 직접 써보셨습니다.

유튜브로 잔치 영상도 같이 보고 더 써보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같이 TV를 보며 선생님들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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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춘의 요리 구경

초인종이 울립니다.

'드디어 오셨구나' 하면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영양사 선생님 한 분만 오셨습니다.

복지사 선생님은 좀 있다 오신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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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 선생님과 인사했습니다.

영양사 선생님은 목소리조차 처음 듣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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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카레라이스와 어묵국을 만든다고 합니다.

먼저 카레라이스를 만들고 어묵국을 만드는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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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삼춘은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냉장고와 냉동고에서 꺼내십니다.

냄비에 물을 받고 고기를 넣어 끓이십니다.

지방덩어리 올라오면 국자로 떠서 버리십니다.

감자와 당근 넣고 끓이십니다.

애호박과 양파 넣고 끓입니다. 양파는 양파 뿌리 자르고 넣으십니다.

모든 재료들을 넣고 물에 전부 잠길 수 있게 눌러주십니다.

재료를 전부 다 넣고 불을 키우십니다.

 

삼촌은 카레 재료를 넣고 중간중간에 설거지와 싱크대 정리도 하셨습니다.

능숙하십니다.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영양사 선생님이 설명하시면 바로바로 고쳐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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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 능숙하게 하시자 영양사 선생님은 기뻐하시면서 이제 안 가르쳐줘도 괜찮을거 같다고 하십니다.

삼촌은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대답하십니다.

 

 
 

영양사 선생님과 상호 삼춘, 카레, 어묵국 (멸치육수 우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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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복지사 선생님이 오셨는데도 한눈팔지 않고 하는 일에만 집중하십니다.

집중력이 엄청 나십니다.

책 읽은 때만 한정된 집중력이 아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