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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 요리고수와 종이접기달인의 만남
관리자
2024-02-28 (수) 10:47
9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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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잠깐 현수삼춘께로 갔습니다.
삼춘께서는 거북이를 접고 계셨습니다.
"삼춘~ 저왔어요!"
"어! 안녕! 근디 누구는 완데령완? 그..누구냐? 민석이! 걔는 같이 안완?"
"제가 또 냅두고 왔어요 하하하하하"
"하하하하 기냐? 잘해서 너만오도록"
"아니 농담이에요 민석선생님 밑에서 통화끝나고 올거에요"
"기?"
"네~"
처음에는 담소를 나눴습니다.
삼춘께서 거북이만 접으시니 제가 "삼춘 그러면 물망초 한번 접어주세요" 하고 부탁드렸습니다.
삼춘께서는 물망초 접는 법을 잠깐 잊어버리셨습니다.
"잠깐 내가 물망초를 어떵 접어나시냐?"
"아니 삼춘 겅하민 내일 큰일나요"
"아~ 진짜 어제 물고기영 뭐영 하도 많이 접어노난 가끔 잊어부러"
이렇게 말하셔도 삼춘께서는 물망초를 기억해내셔서 접었습니다. 학도 접었습니다.
끈기와 집중력이 대단하십니다.
학도 접었으니 물고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삼춘께서는 "너가 접은거 보민 기억나" 이렇게 말씀하셔서
물고기1개와 열대어를 접어서 보여드렸습니다.
삼춘께서는 물고기를 펼치면서 보시더니
혼잣말로 "영접고 영접엉 올리고 돌리믄.. 아! 됐져 이거구나이!"
"맞아요 삼춘 진짜 잘접으세요 제가 누누이 말하지만 25년살면서 종이 삼춘처럼 잘접는 사람 본적이 없어요 지금까지 삼춘이 1등이에요"
"기?! 말이라도 고맙져이"
삼춘께서는 물고기1개와 열대어는 접으실줄 아시지만 니모닮은 물고기는 아직 어려워 하셔서 같이 접어 보았습니다.
"우리 그러면 다른 물고기도 같이 접어보시게요"
"물고기 만들었잖아"
"아니요 그거 말고 다른거요 납작한거 있잖아요"
"어떵 접는거라?"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리기만 하려고 했는데 삼춘께서는 따라접을 준비를 마치시고 제가 종이를 접자
곧잘 따라 접으셨습니다.
완성하고 나니 "아아! 이거 영 쉬워시냐? 이거 쉬운게"
"맞아요 진짜 쉽죠? 내일 애들한테 가르쳐주면 끝나요"
삼춘께서는 "동심으로 돌아간거 닮아 좋은게" 하고 말을 돌리셨지만 그래도 부탁하면 잘해주십니다.
내일은 선생님으로 데뷔합니다.
삼춘께서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모습이 그려지니 절로 힘이 납니다.
끈기있고 집중력도 대단하신 현수삼춘 너무 감사합니다.
#내일을 위한 준비 - 장보기
정성스레 고르신 재료들
오후에 예현향님과 내일을 위해 장을보러 갔습니다. 우리들마트에 갔습니다.
처음에 고구마 맛탕의 재료부터 샀습니다.
고구마, 식용유, 설탕, 물엿이 레시피에 적혀있었습니다.
처음에 고구마를 사러 갔습니다. 고구마가 100g에 590원이었습니다.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고구마 많이 비싼데....묶음으로 된거 어디 있을긴데"
그래서 예현향님께서 지혜를 발현해서 한 묶음으로 된것을 생각해냈습니다. 애들을 생각해 3개를 카트에 담았습니다.
다음으로 설탕과 식용유를 사러 둘러 보았습니다.
설탕은 백설탕을 샀습니다.
"설탕은 많이 들어가면 안좋거든요" 설탕도 많이 들어가면 안좋다고 일부러 작은 것을 골랐습니다.
역시 애들을 생각해서 고르십니다. 식용유는 올리브유를 샀습니다.
역시 요리를 잘하셔서 그런지 기름도 좋은 것으로 사십니다.
물엿도 요리당으로 사셨습니다. 아무래도 요리고수는 따로 쓰는 것이 있나봅니다.
고구마 맛탕 재료를 다 샀으니 꼬마김밥 재료를 사러갑니다.
김, 햄, 계란, 어묵, 참치, 단무지 단순하지만 아이들이 먹을 거니 정성스레 재료를 고릅니다.
영양가나 유통기한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재료를 사주신 예현향님 고맙습니다.
#현수삼춘과 예현향님의 극적인 만남
장을 다보고 예현향님과 복지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카페에 앉아서 장본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장보는거 힘들지요?"
"네.. 힘들어요"
"나는 자주 만들어먹고 장도 잘 보고 해서 쉬운일이에요"
"정말요?"
"그럼요 제가 늘 말했지만 제가 음식해서 여기저기 가져다 드리면 다 맛있다고 해요"
역시 요리에 자부심이 있으십니다. 내일 너무 기대됩니다.
이야기를 하는 도중 현수삼춘이 오셨습니다.
그렇게 두분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삼춘 이렇게 만난것도 좋고 우리 식사나하러 갑시다."
함께 누린 식사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하시니 삼춘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핍니다.
식사기회를 제공해주신 예현향님 감사합니다.
밥을 먹고 와서 예현향님이 재료를 가지고 댁으로 가시고
삼춘과 저는 카페에서 내일 할 종이접기를 연습해보았습니다.
"삼춘 내일 애들한테 알려줄거 접어보시게요"
"뭐 어떤거 내가 접을줄 아는거 접으면 되는거 아니?"
"네! 물망초, 거북이, 학이랑 물고기 하고 열대어요"
"아 맞아 그것도 이서났지"
"한번 접어보시게요"
삼춘께서는 처음에 갈피를 못잡으셨습니다. 살짝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미리 접어논 물고기를 보시더니 금세 떠올려서 물고기를 접으셨습니다.
열대어는 이제 시시하시다고 하십니다. 역시 종이접기 천재는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닌가봅니다.
미리 접은 물고기가 있다면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주신 현수삼춘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날(Before After 아닙니다.)
그렇게 종이를 접으면서 이야기하다가 민석선생님께서 오셔서 내일 종이접기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러
현수삼춘과 함께 좋은아이들(문방구이름)에 갔습니다.
도화지와 색종이를 샀습니다.
도화지는 8절밖에 없어서 8절로 샀지만
색종이는 종류가 많아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고르셨습니다.
귀찮아 하셔도 삼춘은 좋은 분이십니다.
세심하고 꼼꼼하게 장을봐주신 예현향님, 귀찮다고는 하시지만 해달라고 부탁드리면 잘해주시는 현수삼춘
매우 무척 많이 몹시나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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