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희망을 구체화하게 만드는 것은 1번과 3번인 '잘 알고 대답하게 합니다' 와 '스스로 묻게 합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묻기에서 사실상 첫 단계는 희망과 강점을 이야기하게 하는 것이죠. 그렇게 생각했기에 2번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작은 일'처럼 보일지라도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거들고
어떤 일이라도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을 지닌 예비 사회사업가 김동성입니다.
이번에 ‘왁자지껄 이웃 잔치’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2) 출판 소감
장기간 글을 기록해 본 적이 없기도 하고 또 기록한 걸 책으로 낸다고 하니 “이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이 완성돼서 서점에 놓이는 걸 보니 싱숭생숭합니다.
이 책은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자신감을 얻는 데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에서 삼촌이 활동하면서 좀 더 자신 있게,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옆에서 삼촌을 도와드리기도 했지만 역으로 저를 도와주시기도 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과의 관계와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적은 기록들이 모여 책이 될 줄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글 쓰는 것 자체가 어려웠고 후에는 ‘삼촌과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내고 표현할 것인가?’ 내적 갈등으로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삼촌의 감정변화를 적어볼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삼촌이 감정을 표현하시는 게 서툰 면이 있으신데 그걸 그대로 담아야 할까?
아니면 내가 내 표현으로 서술해도 될까?
생각해 본 결과 삼촌의 말을 제 말로 풀어내는 건 ‘오만하다’ 생각했습니다.
감정의 변화와 표현하시는 걸 그대로 적되 활동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더 중점적으로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Q. 삼촌과 자주 만나신 것 같더라고요. 책에 담지 못한 삼촌과의 이야기도 있을 것 같아요.
책에는 없지만, 삼촌과 있었던 일 중에 기억에 남는 일이 있을까요?
A. 책에 담지 못한 이야기도 많은데, 그중에 하나 얘기해보자면 제가 삼촌이랑 세 번째 만났을 때 있었던 일이에요.
그날 산책을 마치고 편의점 의자에 앉아서 잠시 이야기 나눴어요.
제가 상호 삼촌께 저랑 산책했는데 좋았는지를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삼촌이 “괜찮은 것 같아요.”라고 답하셨어요.
제가 그 얘기를 듣고 “좋은 게 아니라 괜찮으셨다고요?”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삼촌께서 “좋다 말을 안 해봐서 괜찮다.라고 했어요.평소에 안 하니까.”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누군가에겐 ‘괜찮다.’라는 말이 ‘좋다.’라는 표현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겐 ‘괜찮다.’라는 말이 ‘좋지 않다’라는 표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삼촌이 저에게 가르침을 하나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Q. 작가님께서 삼촌과 함께 산방산도 가셨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요?
삼촌과 함께 산방산을 등산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소원성취의 길도 걷고, 거기서 십이지신상도 보고, 서로의 띠에 맞는 동상 앞에 서서 사진도 찍었어요.
절이 있어서 염불 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 속에서 먼바다를 바라보니 더할 것 없이 좋았습니다.
삼촌께서 오랜만에 산을 올라 바다를 보니 마음이 조금 시원해지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좋은 풍경이 있으면 서로 찍어줬는데 삼촌이 사진을 저보다 잘 찍어주셔서 너무나 고마웠어요.
그때 삼촌의 강점을 또 하나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날 산에서 많은 것들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약수를 마셨던 일 같아요.
굴 안쪽 암벽에는 항상 물방울이 떨어지는데, 그게 산을 지키는 신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 불린대요.
그 눈물이 모여 만들어진 약수터에서 약수 세 모금을 마시면 사랑에 복을 받고 6년 장수한다는 전설이 내려온다고 해요.
약수를 경건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마시라고 쓰여 있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삼촌과 함께 사랑과 복이 들어오고 장수하길 바라며 약수를 세 모금 마셨어요.
그렇게 약수를 마시고 돌아간 뒤에 삼촌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약수가 효과가 있었던 걸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그 좋은 일들은 약수보다도 삼촌이 그동안 노력하셨기에 돌아온 보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방산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기 때문에 저는 그날 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소감 :
‘이번 단기 사회사업으로 책을 출판하고 라디오에 참여했다고 가정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다른 곳도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경험입니다. 소중한 경험입니다.
‘정말 책을 쓴다면 어떨까?’ 생각도 하고 삼촌과의 앞으로 일어날 일들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영상으로 기록했으니 같이 실습하는 동료들의 옛 모습을 보고 싶어진다면 볼 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상호 삼촌께서 비도 많이 오고 사람도 많이 있는데 저를 위해 오셨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고 사실 내가 삼촌을 생각하는 것보다 삼촌이 나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더 크지 않을까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