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애들이 선생님 이거 해주세요 저는 이거 모르겠어요 하지 않아요?" 하고 여쭈어 보았는데 웃으시면서
"하하하 맞아 애들 겅해 하하하하"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담소를 나누다가 용국선생님께서 초코바배 오목대결을
삼춘과 유준이가 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삼춘은 자비를 베풀지 않으시고 마지막으로 짧게 한마디 "미안하다"를 외치며 마지막 수를 두셨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삼춘께 친해질겸 장기두면 좋을거 같아서 "혹시 옥목 두시면 장기 두실줄 아시나요?" 하고 여쭈어봤고 삼춘께서는 "너 장기 둘줄 알맨? 한번 해보게"
하셔서 그렇게 장기대결도 성사가 되었습니다.
장기 은둔고수 현수삼춘
삼춘은 오목도 장기도 잘 두십니다. 이렇게 집중하는 모습을 종이접기 말고 다른데서 볼 수 있다니 좋았습니다.
삼춘을 바둑판선생님으로 모셔도 손색이 없을 것같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제가 졌지만 삼춘과 함께 장기를 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장기를 두고 나니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 듭니다.
#장소구하기 위한 여정(feat. 현수삼춘)
현수삼춘과 함께 7월28일에 요리와 종이접기 할 장소를 구하러 여정을 떠났습니다.
주민자치센터로 갔습니다. 주민자치센터 담당자님을 만나뵈었습니다.
담당자님께서는 "미리 연락을 받은 것을 토대로 말하는 거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칼이나 불같은 안전사고가 있을 수 있으니까 안전사고에 유의해주시고 취는 가능하지만 식은 불가능합니다.
여기 어르신들 요리교실 하면 만들고 다 가져가세요." 라고 하셔서 고민하다가 둘러만 보고 그대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처음에 알아봤던 공유공간으로 갔습니다.
#공유공간에서(웃음많으신 현수삼춘)
공유공간 한누리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가서 인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 저번에 복지관 실습생인데요 대관하려는데 신청서 한장만 주실 수 있나요?"
"네네 안녕하세요~ 근데 아직 그 사업 안접었어요? 저는 신청서를 내지 않아서 접으신줄 알았어요"
"네~ 아직 안접었습니다." 그렇게 사무실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공유공간 선생님은 현수삼춘을 알고 계셨습니다.
알고보니 요리교실을 해서 반찬을 가져갔던 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선생님께서 신청서를 주셨고 원래는 당사자분들께서 적어야 했지만 심부름꾼 역할로 대신 적게 되었습니다.
현수삼춘과 함께 둘러본 공유공간
신청서를 다 작성하고 장소를 보러 갔습니다. 삼춘은 둘러보시고 "좋은게" 하셨습니다.
요리해서 만들고 먹고 종이접기 까지 정말 좋은 장소인 것같습니다.
밑에 카페에서 잠시 앉아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한 이야기가 썪 좋은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삼춘께서는 너무나도 잘 웃으셨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일도 있나? 하하하하하" 정말로 계속 웃었습니다.
이렇게 웃으시는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옆에 있는 헬스공간도 갔습니다. 삼춘은 이것저것 둘러보시다가 렛풀다운을 했습니다. 운동도 하시니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공유공간에서 나오고 책을 빌리러 송악도서관으로 갔습니다.
#현수삼춘과 송도로
삼춘과 같이간 송도
현수삼춘과 송악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빌려보았습니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를 빌려서 같이 읽어보려고 합니다. 삼춘과 함께 도서관도 오니 좋습니다.
책을 빌리고서 복지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삼춘과 함께 접은 바닷속 생물
현수삼춘과 장기둔 이야기 및 다른 이야기들을 하다가 종이접기 이야기가 나와서 종이접기 연습을 했습니다.
삼춘은 물망초, 거북이, 학을 접으실 줄 아시니 물고기와 개구리를 접는 법을 배워서 애들한테 알려주면서 바닷속을 그리게끔 하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물고기 다른종류 2개와 열대어 그리고 개구리 접는 법을 배웠습니다.
삼춘께서는 너무 잘접으셨습니다. 제가 어린이집때 접었던 열대어를 접었더니 그것을 잠시 보았을 뿐인데 바로 접으셨습니다. 역시 종이접기 선생님은 남다릅니다. 그렇게 물고기도 접어보고 열대어도 접고 개구리를 접는데 개구리가 난이도가 조금 있어서 삼춘께서 조금 힘들었나 봅니다. 그래도 삼춘께서 잘해주셔서 정말 든든합니다.
그 밖에 에피소드
현수 삼춘께서는 복지관이 춥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주 나가십니다.
저는 더워도 참고 나가시는 길 같이 나가서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삼춘은 나갈때마다 "아 맨도롱 또똣하다." 라고 자주하셨습니다. 그래서 사투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삼춘께서 "내 아버지께서 이제 택시 운전기사여신디 저 뭐냐 관광객들이 오잖아 이 겅하믄 이제 사투리로 길알려준다게" 이렇게 하시자 저는 "관광객들이 길물어보면 옛날 분들은 영강 겅강 정강 왕봥갑서 라고 하잖아요"
(해석: 이렇게 가고 그렇게 가고 저렇게 가고 와서 보고 가세요) 라고 했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 맞아 겅해 영강 겅강 정강 하하하핳 왕봥갑서 하하하하" 사투리가 오랜만이신지 웃으시면서 무척 공감을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