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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 도란도란 집들이 지원서 2023

관리자 2024-02-28 (수) 10:36 9개월전 1164
지원사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단기사업 도란도란 집들이에 지원한 양동환 입니다. 저는 이번 여름 단기 사회사업을 통하여 사회복지에 대한 것들도 더 공부하고 저의 역량을 키우고 싶습니다.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면서 실습생으로 단기사업을 접하기는 쉽지 않은데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사회복지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하고 싶고, 사회사업을 배우기 위해 지원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사회복지의 길을 걸은 것이 아니고 방향을 전환했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고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모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배움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며 활동에 임하고자 합니다. 저는 사회복지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관계’입니다. 당사자와 지원자도 사람이고 당사자와 당사자, 지원자들 즉 동료들 또한 사람입니다. 이처럼 사람 대 사람으로 일을 하는 사회복지에서 관계는 때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저의 장점인 말없는 친화력으로 조직에 스며들어서 일하기 좋은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또한 당사자를 만나게 될 때에도 빨리 친해지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저의 강점은 타인의 말을 잘 들어줍니다. 저는 이 경청함을 살려서 이번 도란도란 집들이 사업에서 어르신들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말도 같이 하면서 즐거운 집들이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 활동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렇기에 설렘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 일은 어떻게 진행되며 어떠한 당사자들을 만나게 될까? 그런 설렘과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을 떨치고 배움의 자세로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전문적 지식과 기술 그리고 마음가짐 등을 배우며 사회복지사로서의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자 기 소 개 서

 

제주 한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01849025학번 양 동 환

 

 

1. 사회사업하게 된 배경·과정·동기

 

저는 처음부터 사회복지의 길을 걷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과도 전과를 했습니다. 제가 과를 옮긴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사회복무로 근무했었던 서귀포 작은 예수의 집의원장님과 직원 분들의 영향입니다. 시설 원장님은 항상 입주자(당사자) 중심이십니다. 그래서 직원 분들의 마인드도 항상 입주자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지원하십니다. 산책이나 드라이브 갈 때도 우선 물어보고 옷을 입을 때도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저는 그 장면은 옆에서 보고 ‘나도 저런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한치의 고민도 없이 과를 옮기고 사회복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서귀포 작은 예수의 집은 장애인 거주 시설(생활시설) 이면서도 동시에 사회사업을 하는 시설입니다. 저는 가끔 시설의 다음카페에 들어가는데 단기사회사업 공고가 올라와있는 것을 보고 기회가 되면 단기사회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도중에 그것도 실습을 하면서 단기사회사업의 기회가 주어지니 배움을 통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단기사회사업을 배움으로서 훌륭한 사회복지사로서의 성장을 기대해 봅니다.

 

 

 

2.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일, 구상, 희망

 

저는 처음부터 사회복지사를 꿈꾸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사회복지학과였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회복무를 하고서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기에 사회복지사만 될 수 있으면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했으니 당연히 제 꿈은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 이였습니다. 그러나 사회복지를 배울수록 분야는 다양하다는 것을 깨닫고 고민해본 결과 저는 애들을 좋아하며 아동복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고등학교 연극부를 했던 경험과 목소리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재주로 아이들을 위한 책읽기 카페나 이미 많이 있지만 아이들만을 위한 연극동화를 해보고 싶습니다.

 

 

 

 3. 실천(자원봉사, 실습)경험



사회복지를 하기 위한 자원봉사의 경험은 아니지만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시절 맹목적으로 시간을 채우기 위해 친구들과 같이 봉사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학생들이라서 할 것도 모르고 쭈뼛하게 서있고 시키는 것만 했습니다. 그런데 청소나 쓰레기 줍기만 하다가 담당자께서 어르신의 휠체어를 끌고 시설내부를 돌아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르신의 휠체어를 끌고 시설내부를 도는데 너무 한 방향으로만 돌아서 그런지 그 어르신께서 직접 저에게 “무사 같은 디만 돌암시냐 다른디도 가자게” 이러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담당자선생님께 양해를 구했고 다른 쪽으로도 돌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말했어야 했는데 내성적이어서 말을 하지 못했지만 어르신께서 말을 먼저 해주신 것이 계기가 되어 휠체어를 끌면서 말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정말 기뻤습니다.

 

실습경험은 없기에 대체복무 경험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사회복지를 한 것이 아니었기에 제가 사회복지의 길을 걸을 수 있게 해준 서귀포 작은 예수의 집에서의 복무한 경험을 소개합니다. 제가 복무했었던 서귀포 작은 예수의 집은 장애인거주시설이면서 사회사업을 하는 시설입니다. 저는 그 당시 사회사업을 하는 것은 몰랐었고 선생님들의 지시만 받고 간접적인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청소와 세탁기 돌리기 등 잡다한 일만 하던 제게 선생님과 동행이지만 입주자분의 산책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첫 입주자 분과의 산책이라서 저는 긴장되고 떨렸는데 담당자 선생님께서는 긴장할수록 입주자 분들은 더욱 불안해지니 최대한 긴장 풀고 자연스럽게 같이 걸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긴장을 풀고 걷는데 집중을 했으며 선생님께서는 여유롭게 입주자분과 대화를 하시면서 걸으셨습니다. 이렇게 대화를 하면서 친해지고 긴장도 풀어줄 수 있으니 대화를 하면 좋다고 하셨고 주의할 점은 상처가 되는 말을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되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제가 처음 간접적 지원과 배움이었습니다. 이 시설의 특징은 대부분 어르신 내지 부모님 뻘의 분들이시고 중증장애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내성적인 성격인 저는 더욱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를 지켜보시던 선생님께서는 입주자 분들과 빨리 친해지기를 권해 주셨습니다. 저는 최대한 입주자 분들과 친해지려 노력하였고 그 결과 몇 분 빼고 거의 다 말을 하면서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일 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입주자 분들이 총 10명 정도 됩니다.

그 분들 중에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2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책 읽어드리기>

저는 성대모사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똑같이는 못해서 목소리 변조만 합니다. 시설에서 책읽기 프로그램에 가시는 분이 계시는데 책읽기에 가지 못하셔서 그런지 시무룩하고 계서서 얼핏 여성목소리를 좋아하신다는 것을 들은 기억이 난 저는 동화책을 들고 여자아이, 남자아이, 여성목소리 등 목소리를 바꾸어서 책을 읽어 드리니 그날 하루는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내심 기뻤습니다. 그 이후로 가끔씩 책을 읽어드리는데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저도 읽을 때마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병규형(가명)과의 관계>

제가 복무한 곳은 입주자 분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형님 이런 식으로 호칭의 양해를 구하고 형 내지 형님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복무한지 2달~3달이 지날 때 쯤 병규형께서 저에게 말을 조금씩 하시는데 저는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적응이 되고 알고 보니 죄다 욕 이였습니다. 저는 억울하고 화가 났지만 참고 선생님들께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형의 사정을 알고 계신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간단하게 그분에 대해서 알려주셨고 저는 그때부터 그 형을 더 알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가니 그 형도 마음을 여셔서 저를 잘 챙겨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안 좋게 시작했지만 지금 돌아보니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역한지 2년이 되어가지만 둘레사람이 되어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번 씩 만나러 가면 저를 웃으면서 반겨주시니 저도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저는 이 관계가 계속 이어졌으면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서귀포 작은 예수의 집에서의 1년9개월 복무는 가장 값지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좋은 일 안 좋은 일이 있지만 그것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저를 지금의 사회복지의 길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또한 인연이 되어 둘레사람으로 발전한 관계가 정말 좋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감사한 시설 그리고 입주자 분들이었습니다.

 

 

4. 교육(세미나·특강·연수·양성과정·학술대회, 캠프·수련회),행사, 견학 경험



사회사업가가 되기위해 보고 듣고 배움의 세미나나 특강 연수 등의 프로그램들을 접한 적이 없습니다. 제게 기회가 된다면 사회사업가가 되기위한 프로그램들을 접해서 직접 현장에서 하는 일, 부분적인 일 등을 들어보고 배워보고자 합니다.

 

5. 의미 있게 읽은 책

 

<호숫가 마을 이야기>

‘당사자 면접’은 방학 때 마을에서 활동할 사회복지학과 학생을 모집하는데 마을에서 지내려면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면접관은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봤을 때는 “뭐 어린애들이 면접놀이 하나?”하고 생각 했다가 이런 생각이 부끄러워지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글은..

 

<서로 예를 갖춰 인격 대 인격으로 만나게 돕고 싶었습니다.> 134p

이 글을 읽고 어린애들 장난이 아니다 어린애든 누구든 소중한 생명이자 사람이고 인격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이 글은 책의 일부이지만 아이들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가 참여하게될 도란도란 집들이에서도 이 글을 마음에 새기고 참여할 것입니다. 어린이들이든 어르신들이든지 다 같은 인격체고 소중한 생명입니다. 누구든지 그들의 말을 무시할 권리는 없습니다. 저는 이번 집들이 프로그램에서 예를 갖추고 상대를 존중하며 인격 대 인격으로 대해드리고자 다짐하게 되는 고마운 책입니다.

 

 

 

<사회복지사이기에 쓰기로 했다>

<사회적 약자와 상황적 약자>78p

장애도 상황적 약자로 보는 시선이 중요합니다. 상황적 약자는 어느 순간, 어느 때에서만 약자가 된다는 관점입니다. 어려움을 겪는 특정 환경에서만 지원이 필요할 뿐입니다. 하지만 사회는 장애인을 모든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로 봅니다.

몸의 장애가 있으면 사회적 약자이기 쉽습니다. 다만 몸의 특정 기능에서 약자일 뿐, 그 사람 자체가 약자는 아닙니다. 다른 기능에서는 약자가 아닐 수 있습니다.

[장애개념, 복지인권, 탈시설론, 한덕연, 2021] 79p

 

78p글을 읽고서 79p의 위 글을 읽으면서 ‘당연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금방 부끄러워 졌습니다. 사실 저 조차도 알게 모르게 장애인 하면 상황적 약자가 아닌 사회적 약자로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고 저도 모르게 사회적 약자로 보던 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지금이라도 인식을 바꾸어서 상황적 약자로 볼 수 있게끔 시선을 바꿔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책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인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당사자중심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도와주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장애가 있는 부분에서만 약자이지 다른 면에서는 저를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 보다 더 강점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에 장애인을 무조건 도와주려들지 않고 강점을 찾고 양해를 구한 뒤에 도와드려야겠다. 하고 생각이 전환되었습니다.

이 두 책을 통해 이번 실습에서 좋은 경험이 되리라 기대하는 바가 있습니다.

 

6. 사회사업 인맥



사회사업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사회복지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서귀포 작은 예수의 집 원장님과 사회복지사 직원 분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사회복지의 길을 걷고자 한 원인은 원장님의 마인드가 항상 입주자(당사자) 중심이었습니다. 그 마인드가 우중충한 분위기가 될 수 있었던 시설에 웃음이 가득한 시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직원 분들도 원장님의 영향을 받아서 산책가실 때 드라이브 가실 때 입주자 분들께 물어보고 안 가시겠다면 존중해드리는 그렇게 지원을 하십니다. 저도 옆에서 직접적으로 보고 간접적으로 느껴서 마음속에는 항상 당사자 우선 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생각이 사회복지를 하거나 사회사업을 할 때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7. 커뮤니티 활동



커뮤니티 활동은 하지 않지만 지금 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제가 실습하게 될 기관인 서귀포시 서부 종합복지관의 카페를 자주 들어가서 올라온 글들을 읽고 복지관에 대해서 알아가려고 합니다.

 

 



8. 강점



저의 가장 큰 강점은 경청입니다. 경청함으로서 듣는 제가 화자를 무시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들게 하며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저는 말이 없지만 친화력이 좋습니다. 어떻게 보면 앞뒤가 안 맞지만 말이 없다는 뜻은 관찰을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관찰로 사람의 성향, 행동의미 그런 것을 모두 파악 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관찰을 통해서 어떻게 대하면 좋겠다하는 그림이 그려지면 바로 친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저의 강점을 살려서 이번 활동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9. 집 떠나 살아본 경험, 단체 생활 경험



제가 집을 떠나서 살아본 경험, 단체 생활 경험은 초등학교시절 RCY(적십자) 훈련 과 학교에서 주최하는 인성수련 및 수학여행, 군대 3주간의 훈련소생활 선교단체에서의 3박4일의 캠프훈련이 있습니다. 솔직히 초등, 중등, 고등 때 하루 정도 집 밖에서의 생활은 단지 하루니 견딜 수 있었으나 3주간의 훈련소 생활을 정말 힘들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좋았으나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나와 진짜 맞지 않는 사람과 같이 생활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해결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단체에서의 3박4일 훈련캠프 역시 힘들었습니다. 단체 생활이라 지킬 것도 많고 밥 또한 먹고 싶은 것도 먹지 못하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체생활을 통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방법,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 등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배려입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배려하고 양보하면 불상사가 줄어든다는 것이 정말 좋은 교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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