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박3일간 익산에서 2018년 여름 단기사회사업 구슬팀 합동수료식이 열립니다. 서귀포에서 익산에 가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남은 짐을 마저 싸고 한 달 동안 지낸 복지관에 짧은 인사를 한 뒤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떠난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습니다. 더 있고 싶다는 마음 간절했지만 떠나야하는 사실이 슬펐습니다. ‘또 오면 되지.’ 스스로를 위안해봅니다.
비행기를 타고 육지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웅포마을로 달려갔습니다. 제주도와는 다른 풍경이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바깥 풍경을 보며 이미 와 있을 동료들 생각을 했습니다. 합동연수 때 함께 이야기 나누고 서로 응원했던 방화11, 선의관악, 서초, 안산, 신은초의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떠난 아쉬움을 동료들이 꽉 안아 채워줄 것 같습니다. 동료들과 밤새 해도 모자를 우리의 이야기 나눌 생각에 기대 되었습니다.
웅포마을에 도착하니 김세진선생님께서 반겨주셨습니다. 다른 복지관 동료들과 인사 나눴습니다. 같은 자전거여행 사업을 한 방화11의 전재성동료와도 인사 하고 짧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깊이 대화 하지 않아도 서로가 얼마나 지난 한 달을 소중하게 누렸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신혜교과장님께서 밖에서 점심 먹자 제안해주셨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웠지만 그늘에 앉아 선생님, 동료들과 함께 밥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눈을 두는 곳곳이 온통 초록색입니다. 초록색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색이라 들었습니다. 지 난 한 달의 시간 고생했다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선생님, 동료들과 함께하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도정체험&송림사산책
체험장 소개해주시는 선생님께서 마을 소개를 간단히 해주시고 도정하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구경하며 한번 먹어보라며 현미도 주셨습니다. 현미를 생으로 먹는 건 처음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여러 번 먹었습니다. 집에 가져가라며 바로 나온 쌀을 또 선물해주셨습니다. 쌀이 도정되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엄청 신기했습니다. 이런 체험 또 언제 해보나 귀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바로 트렉터를 타고 송림사로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고가 생겼습니다. 트렉터에 집을 만들어놓았던 벌들이 지훈선생님을 공격하신 겁니다. 결국 4방이나 벌에 쏘이신 지훈선생님께서 치료와 안정을 취하기 위해 함께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과장님께서도 지훈선생님 옆에 있으시겠다며 남으셨습니다. 결국 두 분을 제외한 서귀포 가족들은 벌집을 제거한 트렉터에 몸을 실었습니다. 늦게 탄 탓에 앉을 자리가 없어서 맨 뒤에 서서 갔습니다. 오히려 더 좋다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보지 못 하는 아름다운 뒷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으니까요. 초록초록한 풍경이 눈에 담기고 시원한 바람이 몸에 닿습니다. 잠시 눈을 감으니 문득 제주의 바람이 그리워지기도 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노래 불렀습니다. 마음 모아 함께 부르니 절로 신이 납니다.
하늘 위로 쭉쭉 뻗은 대나무들이 모여 있는 숲 안에 송림사가 있었습니다. 익산에 산지 어언 3년인데 처음 와봤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동료들과 한 번 둘러본 뒤 일찍 내려왔습니다. 트렉터에 앉아 노래를 들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렇게 편안하게 대화 나누는 것 오랜만입니다. 싱숭생숭했던 마음들이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추억 나눔
방화11, 선의관악, 신은초, 서귀포 4개 복지관 동료들이 조를 이루어 한데 모였습니다. 지난 한 달 쌓아온 소중한 추억 한 편씩 꺼내봅니다. 달빛산책한 추억, 다이빙한 추억, 지나가시던 아주머니께서 1일 봉숭아물들이기 선생님이 되어주셨던 추억, 도담예술단의 추억, 그저 아름다운 제주에서 아이들과의 추억 이야기 나눴습니다. 하나씩 꺼내보자 했던 것이 계속 나옵니다. 다들 잘 지내셨구나. 다들 좋은 추억 만들어오셨구나. 다들 사회사업 잘 하고 오셨구나. 행복하게 누리고 오셨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마음 풍성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이 나누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습니다. 또 이런 자리 있으면 좋겠습니다.
#금강나룻배 산책
맛있는 저녁 먹었습니다. 합동연수 때 먹었던 김치와 밥이 생각났습니다. 동료들도 그런가봅니다. 다들 합동연수 김치 이야기를 합니다. “맞아 정말 맛있었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김치와 밥만으로 그렇게 행복하게 저녁 먹을 수 있는 것 누가 경험해 볼 수 있을까요. 그때 그 추억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금강으로 나룻배를 타러 갑니다. 트렉터 뒤를 장식했던 서귀포가 이번엔 트럭을 타고 갑니다. 이렇게 트럭을 타본지가 얼마만인지. 어릴 적 트럭 탔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탄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렜습니다. 신나게 달리는 트럭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리들만의 추억 쌓았습니다.
금강에 도착해 나룻배에 제일 먼저 발 들였습니다. 전망 좋을 법한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늘 앞자리입니다. 합동연수 때도 합동수료 때도 지금도. 나룻배를 타고 금강을 가로지르며 일몰을 구경했습니다. 예쁜 노을 속에 지는 해를 바라보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노을빛을 받은 물결이 반짝반짝 예쁘게 빛납니다. 정말 예쁩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동료들과 함께하니 그저 행복합니다. 새벽부터 달려와 고되었던 것이 여기서 풀리는 것 같습니다. 잠시 단잠을 잤습니다.
#실무자사례발표1
실무자사례발표를 들으며 마음을 울린 말들을 적어놓았습니다.
‘비록 계획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해도 우리가 열심히 사회사업 한 증거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사회사업 결과 중요합니다. 그러나 실천한 과정이 있어야 결과도 있는 법입니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어도. 열심히 잘 실천하려 노력했던 그 과정들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어려움들 다 이겨내고 사회사업 잘 마친 우리에게 누가 사회사업 잘 했고 못 했고 따질 수 있을까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것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은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다.’
맞는 말입니다. 지난 한 달 자전거여행을 구실로 내가, 동료가, 선생님이, 아이들이, 지역사회가 성숙해졌습니다. 인정 넘치는 마을, 사람 살 맛 나는 마을 느껴 보고 싶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부족한 부분 많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채워주며 그렇게 성숙해졌습니다. 그거면 됐다 말할 수 있습니다.
‘지혜만 찾으려 하니까 지혜만 보이더라고요.’
지혜만 찾으려 했더니 지혜만 보이셨다 하셨습니다. 많은 것을 보려하니 작은 것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아이들에게 즐거운 것, 아이들이 좋아할만 한 것을 찾으려 하니 그것만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저도 즐거워졌습니다. 그것이 사회사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억지로 끌고 가려 하면 오지 않습니다. 같이 손잡고 즐겁게 나아가니 소중한 추억이 덤으로 쌓였습니다.
실무자선생님들의 발표를 들으며 여러 사업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보는 내내 저 사업 좋다. 저런 것도 하셨구나. 감동이다. 나도 해보고 싶다. 마음 들었습니다. 사업 하나하나 더 깊게 느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다들 책 한권들씩 내시면 꼭 읽어봐야겠다 다짐합니다. 많은 것 보고 듣고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사업 열심히 해준 동료들 대단했습니다. 열심히 발표해주신 실무자선생님들께 고마웠습니다.
8/16 합동수료여행 둘째 날
#실무자사례발표2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례가 발표되었습니다. 나눌 것들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 맞춰서 발표하려 애쓰시는 선생님들 보니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봤습니다. 사진과 함께 보니 함께하진 못했어도 머리에 그 상황이 그려졌습니다. 선의관악의 호기심학교 사업이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하며 내내 감탄하며 들었습니다.
우리 서귀포에서도 선생님들께서 발표하셨습니다. 진혁선생님께서 발표하시기전에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우리도 시간이 있었다면 함께 준비해서 선생님들이 직접 더 생생하고 풍성하게 전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선생님을 믿기에 괜찮다 말씀 드렸습니다. 처음으로 선생님이 떠시는 모습 보았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진혁선생님 고생하신 것을 압니다. 우리와 아이들을 위해 함께 공부하시고 함께 고민해주셨습니다. 그간의 고생이 묻어있는 사업 발표였습니다. 우리 사회사업 자전거여행 이야기 잘 발표해주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우리가만든데이와 일상생활기술학교도 선생님들께서 발표 잘 해주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유여행
복지관별로 자유여행하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우리 복지관은 익산 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일단 맛있는 밥 먹으러 갑니다. 익산에 사는 제가 익산맛집 정리해 카톡방에 공유했습니다. 어떤 곳을 갈지는 함께 정했습니다. 소곱창낙지볶음으로 만장일치 되었습니다. 우연찮게도 저희 집 근처 맛집입니다. 한 시간 동안 정말 배터지도록 먹었습니다. 먹는 내내 다들 맛있다 해주니 추천한 저의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혹시나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밥을 다 먹고 나와 어디를 갈까 고민했습니다. 장난으로 저희 집에 가자는 말이 나왔는데 비가오니 아무래도 딱히 갈 곳이 없어 그러자 했습니다. 저도 한 달만에 집에 가는 것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동료, 선생님들이 집에 온다니 또 다른 설렘이 있었습니다. 혼자 사는 집에 무려 열 한명이 들어왔습니다. 혼자 살 땐 널널하던 집이 꽉 찼습니다. 드릴 것이 없어 사온 수박만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좁은 방에 엉켜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야기 나누다보니 참 좋다 생각했습니다. 제주도에 사시는 선생님들과 멀리 경기도와 인천에 사는 동료들을 언제 집에 초대해보는 일 있을까요. 아무래도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유여행을 통해 집에 초대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초대지만 그래도 함께 제가 사는 곳에서 이야기 나누니 그것만으로도 감동이고 추억이 되었습니다. 와주신 동료,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사례 나눔
어제 함께 이야기 한 동료들이 모여 사례 나누었습니다. 한 번 만나 이야기 나눈 사이다 보니 대화가 조금은 더 편해진 것 같습니다. 어제 못 다한 이야기들 나누었습니다. 자랑하는게 익숙하지 않아 지혜동료가 알려 준 대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역시 지혜동료의 말은 믿고 실천해야 하나 봅니다. 몇 마디 하지 않았는데 좋은 반응이 나왔습니다. 절로 신이나 가파도여행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나누는 동안 그 날의 기억이 다시 그려졌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혼자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누니 추억들이 다시 한 번 예쁘게 정리되어 다져지는 것 같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눈 덕분에 더 오래오래 기억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눈물의 수료회
드디어 합동수료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수료사가 감동이었습니다. 더 많은 동료들의 수료사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수료사의 답인 동료들에게 전해지는 수료증에는 슈퍼바이저 선생님들의 마음이 담아져 있었습니다. 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그 중에 제일 마음에 와 닿는 수료사와 수료증은 우리 복지관의 것이었습니다. 일상생활기술학교의 강지훈선생님께서 말씀하실 때 눈물이 났습니다. 지난 한 달 동료의 고생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 것을 알기에 더 알아주지 못해 더 안아주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같은 동료로서 더 안아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선생님들의 말에 더 울컥했습니다. 어떻게 이보다 더 잘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충분했습니다. 한 달 동안 선생님들의 사랑 받으며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 아니었으면 사회사업 해내기 힘들었을 겁니다.
“언제든지 제주도에 오면 찾아올 수 있는 친정 같은 곳이길 바랍니다. 사회복지실천현장의 고향입니다.”
먼저 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제주도의 인정 넘치는 모슬포에 친정 생겼습니다. 한 달 동안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생각만 해도 따뜻하고 소중한 그 곳에 말입니다.
8/17 합동수료여행 셋째 날
배움과 희망 나누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배운 것, 그것을 토대로 생긴 희망입니다. 함께 나누니 희망이 더 많아집니다. 배움과 희망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배움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했습니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 느꼈습니다.”
“사회사업의 귀함 알았습니다.”
사회사업 실천한 한 달의 시간 동안 늘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했습니다. 그저 정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했을 뿐인데. 신기한 일이 매일 일어났습니다. 사회사업 이루어졌습니다. 그저 그 이야기만 꺼내도 할 이야기가 한 보따리입니다. 그저 그렇게 했을 뿐인데. 마음을 나누고 이야기 나눴을 뿐인데. 살맛나는 세상이 바로 이런 거구나. 아이들과 어른이 서로 인사 나누며 사는 세상. 그저 그렇게만 하면 되는구나. 사회사업의 귀함 알았습니다. 잊고 있던 정, 관계 다시 경험해보고 쌓을 수 있었습니다.
“자주성의 중요함 배웠습니다.”
자전거여행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옆에서 그저 거들었습니다. 복지요결에서 말하는 자주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주인 되어 살아가는 것. 자전거여행을 구실로 아이들이 스스로 모여 의논하고 결정하고 마을어르신들 만나 배웠습니다. 그 과정 모두 하나하나 아이들 손으로 이룬 것입니다. 아이들은 옆에서 조금만 제안해주고 거들어주면 무엇이든 다 해냈습니다. 그것이 정말 신기하고 기특했습니다. 아이들이 뿌듯해하는 모습, 즐거워하는 모습 보며 자주성이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 느꼈습니다. 자주성의 중요함 배웠습니다.
“사랑하는 것 배웠습니다.”
‘사랑하면 됩니다.’ 합동연수 때 권대익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을 늘 가슴에 품고 되새겼습니다. 그래서 사랑했습니다. 아이들을 온전히 사랑했습니다. 동료를 선생님을 사랑했습니다. 사랑하니 무엇이 제일 중요한지 보였습니다. 무엇이 제일 필요한지 보였습니다. 그렇게 실천했습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실천했습니다.
“포옹의 힘 배웠습니다.”
타인을 안는 것. 익숙하지 않습니다. 합동연수 때 처음 경험했을 때 정말 어려웠습니다. 민망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동료를 선생님을 아이들을 더 안아주지 못한 것이 아쉽고 미안합니다. 더 안고 싶습니다. 포옹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았습니다. 말 몇 마디 더 하는 것보다 안아주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포옹으로 사랑을 말하고 위안을 얻었습니다.
#희망
“글 쓰는 법 배우고 싶습니다.”
사회사업 하며 글 쓰는 것을 게을리 한 것 후회되었습니다. 기록 중요하다 배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고 누린 것 글로 잘 남기고 싶습니다. 욕심이 생겼습니다. 배우고 싶습니다. 잘 배워 지난 한 달동안의 이야기 잘 남기고 싶습니다.
“학교 동기와 후배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부족함이 많아 발표하는 것 까진 힘들어도 아는 동기, 아는 후배에게 사회사업 이야기 들려주고 싶습니다. 합동연수 때와 합동수료 때 다른 학교엔 같은 학교 출신 동료들이 많다는 것 알았습니다. 보면서 부러웠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도 사회사업 관심 가지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김제사회복지관 정수현선생님 덕분에 우리 학교에 분 사회사업의 바람. 거기에 직접 실천했던 제 이야기를 더해 더 강한 바람 일으켜 보고 싶은 욕심 생겼습니다.
“어쩌면 사회사업 한 번 더..”
사회사업 하며 힘든 적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버틸 수 있게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준 동료, 선생님, 아이들이 있습니다. 제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든든했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 더 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번만으론 사회사업 제대로 누렸다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희망 생겼습니다. 하게 된다 결정하면 이번엔 준비 더 탄탄히 잘 해보고 싶습니다.
#배웅
"고생많으셨습니다."
"조심히 올라 가시고 푹 쉬셔요."
"함께하니 좋았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 원래 자신들이 있었던 자리로 돌아갑니다. 한 분 한 분 포옹인사로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주책맞게 또 눈물이 흘렀습니다. 한 달의 시간동안 모르는 사이 정 많이 들었습니다. 더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 돌아가야 합니다. 정리도 중요하다 배웠습니다. 돌아가 지난 한 달의 시간 잘 정리해야합니다. 익산에서 하루 더 묵을 지혜, 진홍, 종현선생님과 함께 모두가 떠날 때 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렇게 모두를 보내고 익산 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급히 서두른 이유는 오후에 군산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제주도로 돌아가실 선생님들 정말 마지막으로 배웅 해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처음 합동연수 때 차를 태워주신 종현선생님께서 이번에도 기꺼이 함께 가자 하셨습니다. 덕분에 종현선생님 차를 타고 늦지 않게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 선생님들께 뭐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에 군산이성당에 들렸습니다. 유명하다는 단팥빵과 고로케를 하나씩 골라 샀습니다. 공항에서 선생님들 다시 보니 그저 좋았습니다. 이제 바라만봐도 미소가 절로 띄는 그런 사이입니다. 정말 가족이되었구나 실감했습니다. 30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또 두런두런 이야기 나눴습니다. 선생님들이 게이트로 들어가셔서 보이지 않는 순간 까지 배웅 했습니다. 헤어짐의 아쉬움은 크지만 이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곳, 친정이 되었기에. 괜찮습니다.
석건관장님, 신혜교선생님, 이유리팀장님, 윤진영팀장님, 김진혁선생님, 지찬영선생님, 김초록선생님, 강지훈선생님!
한 달 동안 실습생들 위해 마음 써주지고 정말 부모되어 사랑해주신 것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