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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여름] [청소년 배낭 여행] 7/30 수료식

관리자 2022-02-22 (화) 17:23 2년전 1600








#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기

오늘은 한 달 간의 청소년 배낭 여행을 완전히 마치는 날입니다.

기획단은 한 시간 전에 도착하여 우리의 수료식을 준비합니다.
청소년 배낭 여행 잘 다녀올 수 있도록 도움주신 마을 이웃분들께 기획단이 직접 감사장을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우리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미리 읽어보고 드리는 것 연습 해봅니다.


# 한 달 간의 이야기 나누기

수료식 자료를 보며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의논하여 계획하고, 마을 이웃을 만나며 이뤄갔던 한 달 간의 일들을 회상해봅니다.

기획단과 함께 할 선생님을 직접 뽑기 위해 면접도 직접 봤습니다.
하고 싶고, 가고 싶고, 먹고 싶고, 보고 싶은 것들을 서로 나누며 우리 여행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여행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맛있게 음료 만드는 법 배워 마을 이웃에게 우리 목적 설명하며 팔았습니다.
기획단이 할 수 있는 만큼 이루고, 기획단 스스로 이루기 힘든 것들은 기획단이 직접 마을 이웃에게 묻고 부탁하며 이뤄냈습니다.
청소년 배낭 여행 기획단 격려, 지지, 응원, 칭찬 해주시는 마을 이웃 선생님들 만나 밥 짓는 법 배워 음식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고, 텐트도 직접 쳐보고, 불도 피워보았습니다.

출정식도 직접 계획해서 진행해보고, 한 달 간 그렸던 2박 3일 배낭 여행 갔다왔습니다.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청소년 배낭여행 기획단 스스로 이루어냈습니다.
어려움이 생기면 마을 이웃분들께 부탁해 도움 받았습니다.

기획단, 그 때는 정말 힘들기도 했었는데 지금와서 되돌아보니 그 속에 재밌는 일들도 많고, 보람된 일들도 많습니다.
관계도 생기고, 성취감도 생기고, 우리끼리의 추억도 생겼습니다.

 
# 감사합니다.

청소년 배낭 여행 기획단 수료식 축하해주기 위해 복지관 선생님들과 기획단 도움주신 마을 이웃 고윤덕 할아버지와 김운매 어르신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리더인 재현이가 나와서 우리 여행에 도움주시고 선생님이 되어주신 직접 감사장 전해드렸습니다. 어제 기획단이 쓴 롤링페이퍼도 직접 읽어드렸습니다.

"우리 여행갈 때 밥짓는 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맛있는 밥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여행갈 때 자금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비 걱정 없이 하고 싶고 먹고 싶은 것 누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장 전달하고 나서 고윤덕 어르신, 김운매 어르신께 따뜻하게 포옹해드렸습니다.

고윤덕 어르신께서 감사장을 받고 기획단들에게 앞으로도 건강하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응원 해주셨습니다.

"여행 건강하게 잘 다녀와서 다행이야. 앞으로도 건강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김운매 어르신께서는 "됐어~ 뭘 이런걸 다.." 하시면서 부끄러워 하셨지만, 감사장을 받고 돌아서서는

"우리집 가보로 남겨놔야겠어~" 하셨습니다.

따뜻함 넘쳐나는 청소년 배낭여행 수료식이었습니다.

오창훈선생님께서는 개인 사정이 있으셔서 수료식 참석이 불가능했습니다.
기획단이 수료식 끝난 후, 시원한 아이스티 타서 오창훈 선생님 직장으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우빈이가 오창훈 선생님께 감사장과, 편지 읽어드립니다.

"저희에게 텐트 치는 법과 불 피우는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장비도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행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마을 이웃에게 부탁하고 감사인사 드리니 소중한 관계가 생깁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기획단, 한 달 간 각자 역할 맡아 열심히 참여하여 청소년 배낭여행 수료증 받았습니다.

재현이는 리더로서 회의와 활동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회의를 잘 진행하고 친구들을 잘 이끌어주었습니다. 여행 경비마련 할 때에는 커피 만들기의 에이스이기도 하였습니다.

근우는 배낭여행의 쉐프이기도 하지만, 네비게이션 역할을 정말 잘 해주었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잘 찾아서 알려주기도 하고, 기획단의 회의가 목적을 벗어나려고 할 때에는 목적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잡아주기도 하였습니다.

대현이는 배낭여행의 총무를 담당하여, 배낭여행팀이 필요한 곳, 하고 싶은 것에 돈 쓸 수 있도록 잘 관리해주었습니다.

우빈이는 꼼꼼한 성격을 활용하여 여행의 라스트키퍼 역할 해주었습니다. 물건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놓치고 있는 점은 무엇인지 옆에서 잘 확인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주형이는 안전담당 역할 해주었습니다. 여름철이라 여행 중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던 마을 소방관 아저씨 말씀 잘 듣고 물 챙겨와서 친구들 나눠주었습니다.

다섯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나누고, 청소년 배낭 여행 스스로 이루었습니다.


# 추억 맛집

 수료식 끝나고 근우, 재현, 우빈, 주형, 김진혁 선생님과 함께 마지막으로 점심 먹기로 하였습니다.

"뭐 먹고 싶어?"

김진혁 선생님이 기획단에게 묻습니다.

"떡볶이 먹고 싶어요."

"장어 먹고 싶어요."

"짜장면?"

기획단 먹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결국 다수결로 오늘 점심은 떡볶이로 정해졌습니다.

"어디서 먹을거야?"

"우리 저번에 갔던 떡볶이집이요. 거기 우리끼리 한 번 더 갔었는데 가성비도 짱이고, 맛있어요!"

그 때에는 기획단이 가고 싶었던 떡볶이집이 열지 않아 갔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먼저 찾게 되는 추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떡볶이, 순대, 국수, 김밥..

먹고 싶은 음식 마음껏 시켜 먹었습니다.

재현이가 단무지를 조금 잘라 컵에 끼웁니다.

"옆 테이블 신사분께서 전해주셨습니다."

주형이가 국수 국물을 자신의 그릇으로 옮기는데 틈새로 다 새어나갑니다.

"하하하."

모든 순간이 얼마나 웃기고 재밌었는지 기획단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해안가도로를 지나 야외수영장 들러 나들이팀도 만났습니다. 선크림 빌려 얼굴에 낙서 하며 놀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손에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얘기 나눴습니다.

"선생님 언제 가요?"

"내년에 배낭 여행하면 오실거죠?"

집에 가며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운 마음에 기획단이 다음 배낭여행 함께 가자고 얘기합니다. 

"선생님도 껴주는거야?"

"당연하죠!"

"내년에 그럼 선생님한테 꼭 연락주기야!"

오늘따라 기획단 집에 데려다주는 길이, 배웅하는 것이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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