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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진혁 선생님과 함께 어머님 만났습니다.
간단히 안부 인사 나눈 후 홈파티 이야기했습니다.
수박, 만두, 치킨, 아이들 마실 음료, 어른들 마실 음료...
어머님께서 주말 동안 열심히 고민하신 흔적입니다.
"수박은 오일장이 싸고 맛있는데, 그 무거운 걸 어떻게 들고가요."
"어머님, 민정이 어머님과 친하시지 않아요? 그 분 초대하시는 건 어때요?"
"민정이 엄마? 좋지요. 그러면 나는 완전 좋지."
"그럼 민정이 어머님 초대하셔서 수박 같이 사러가자고 부탁드리는 건 어때요?"
"나, 수박 고를 줄 모른다고 해서 같이 가면 되겠다."
순식간에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한게 없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생각해 오시고, 김진혁 선생님께서 그 생각 꺼내주셨습니다.
낙원이가 만두 좋아하니 만두를 찌고, 김진혁 선생님 초대하면 선생님께서 치킨을 사 오시고, 어머님께서 음료수를 사 오시기로 이웃분들 맞이할 음식 계획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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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홈파티 초대할 이웃분들 다시 한 번 정리했습니다.
1) 김경희 어머님과 민정이
2) 203호 아버지와 아들
3) 301호 할머니, 할아버지
4) 401호 명진이네
5) 김진혁 선생님
어머님께서 목표로 하신 두 가정 이상 초대하기, 완전 성공입니다.
낙원이가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며 김진혁 선생님과 함께 춤 추기도 계획했습니다.
낙원이도 좋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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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티 날짜도 정했습니다
8월 6일 목요일 5시 30분 ~ 6시 사이
내일 낙원이와 어머님과 초대장 만들기로 했습니다.
어떤 초대장이 만들어질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에 김진혁 선생님께서 파이팅 인사 제안하셨습니다.
어머님께서 '아자아자 파이팅' 하자고 하셨습니다.
모두 손을 모아,
"아자아자 파이팅!" 하며 이번 만남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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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만남이 끝난 후 어머님께서 제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선생님, 초대장 초대할 사람한테만 주는 건 어때요?"
"완전 괜찮죠. 어머님께서 편한 대로 하시면 돼요."
댁으로 들어가셔도 오로지 홈파티 생각 뿐이신 것 같았습니다.
어머님께서 정성을 들여 진행하는 홈파티, 기대됩니다.
/김진혁 선생님의 슈퍼비전
제가 한 건 하나도 없고, 선생님께서 다 하신 것 같다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도 한 게 없어. 어머님께서 다 하셨지. 어머님께서 생각 많이 하신 것 같더라."
선생님께 또 배웠습니다.
어머님의 일이니, 어머님께서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머님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정리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시는 모습 보고, 김용자 어르신 만나며 실천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대로 하니, 일이 술술 풀렸습니다.
이렇게 하면 사회사업이 수월하고 편안합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니 사회사업가가 하는 일은 주로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일에 기록이나 행정 사무를 더할 뿐입니다.
(복지요결 사회사업 방법)
선생님 같은 사회사업가이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제 롤모델은 선생님이십니다.
선생님께 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어머님의 목표, 완전 성공입니다 (20.07.27)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 작성자 김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