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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여름] 21년 08월 03일_항상 제 걱정이십니다.
관리자
2022-02-24 (목) 15:11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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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워서 어떡해
오늘은 파자 어르신 댁 오븐 설치를 도와드리러 갑니다.
"어르신! 저 점심 먹고 갈게요!"
"그래요, 그때 봐요. 고마워요~"
어르신 댁에 도착하니, 어르신께서 급히 선풍기 두 대를 켜십니다.
제가 더울까봐 배려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자 어르신과 음료를 마시며 땀을 식히고,
오븐을 설치해드리러 어르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혼자할 수 있다고 말씀드려도 걱정이 되시는지 옆에 오셔서 도와주십니다.
파자 어르신의 도움으로 오븐 설치가 금방 끝났습니다.
오븐 사용 방법도 설명 드렸습니다 :)
# 외할머니 댁 같습니다.
오븐 설치가 끝나자마자 바로 빵 두 개를 노릇노릇하게 구웠습니다.
어르신과 나란히 앉아 티비를 보면서 빵을 먹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외할머니댁 같았습니다.
외할머니 댁에 갈 때면 먹을 것을 들고 쇼파에 앉아 할머니와 티비를 보곤 합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미스터트롯' 등..평소라면 안 봤을 프로그램이지만 할머니와 함께 보면 재밌습니다.
파자 어르신과 딱 그랬습니다. 편했습니다.
어르신께서도 편하셨는지, 티비를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할머니와 손자처럼 티비 보며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갑니다.
내일 있을 나들이를 기약하며 파자 어르신 댁에서 나왔습니다.
문 앞까지 나오셨습니다.
"오븐 설치해줘서 고마워!
가는 길 더워서 어떡해..!"
마지막까지 걱정과 배려입니다. 언제나 손자처럼 챙겨주시는 어르신, 감사합니다 :)
내일은 파자, 운매 어르신과의 나들이 날입니다.
어르신들과 남은 4일, 모든 날을 어르신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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