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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 [놀면 뭐하지?] “안녕하세요. 저는 대정초 5학년 김명환입니다.”

관리자 2024-02-29 (목) 15:33 9개월전 1051
7월 21일_일지

 

부탁하기_대정읍사무소

어제 준비한 대본을 들고 대정읍사무소로 향했습니다.

명환이와 방문하기 위해 전날 미리 연락해두었습니다.

오기 전에 한번 더 연락 달라고 하셔서 아이와 학교에서 출발하며 연락드렸습니다.

 

“명환아 어제 선생님이 읍사무소에 가도 될지 연락해봤거든? 그랬더니 와도 괜찮은데, 오기 전에 한 번 더 연락 달라고 하셨어. 우리 지금 학교에서 출발하면 몇 분이나 걸릴 것 같아? 연락해서 몇 분 뒤면 도착하는지 말씀드리게”

“음 아마 10분 걸릴걸요?”

“알았어 그럼 10분 뒤에 도착한다고 말씀드릴게”

“네”

 

전화드려 10분 뒤에 도착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도착해서 2층으로 올라오면 된다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오늘도 길 안내는 명환이가 합니다.

말로는 잘 모른다고 하지만 지름길도 알려줍니다.

동네 지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도착해서 하모체육공원 담당 주무관님이 계시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자기소개 하고 준비해간 대본대로 말씀 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정초 5학년 김명환입니다. 저는 하모체육공원을 빌리러 온 사람입니다. 빌리는 이유는 놀면 뭐하지? 프로그램에서 풀장이랑 물총놀이 피구를 하고 놀 거예요. 물이랑 하모체육공원을 빌릴 수 있나요? 물이 많이 필요해요.”

 

평소보다 긴장되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모든 내용을 다 이야기했습니다.

 

주무관님께서 하모체육공원 사용은 따로 신청서 작성은 필요 없고

날짜와 시간만 말해주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7월 30일 1시부터 4시까지 사용할 거예요.” 명환이가 직접 말씀드렸습니다.

 

“아... 그런데 혹시 천장있는 쪽도 쓰시나요?”

“어 사용이 어려우면 없는 쪽만 써도 됩니다.”

“거기는 이제 공사가 들어갈 예정이라 사용이 어려울 수 있어요. 그리고 만약에 천장 없는 쪽만 사용하더라도 옆에서 공사 중일 수 있어서 아이들 안전에 신경 써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긴 하지만 반이라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인지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리고 물 사용은 저희가 끌어다 쓸 수 있는 곳이 화장실뿐인데, 수도비 문제 때문에 많이는 사용이 어려울 수 있어요.”

물 사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대형풀장을 채울 정도로 많은 물을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다시 의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고 의논 후 다시 연락 드리기로 했습니다.



명환이가 용기 있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 했습니다.

주무관님께서 명환이의 이야기 경청해 주시고 의견 반영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보 정리하기

복지관으로 향하는 길 명환의와 긴급 회의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나온 의견들을 정리해봅니다.

 


“그럼 하모체육공원에서 하면 물놀이는 어렵겠다. 만약 물놀이 하고 싶은 거면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가야겠는데.”

“저는 물놀이 하고 싶어요.”

“어제 명환이가 말해준 해수욕장은 찾아보니까 들어가서 놀지는 못하겠더라고 대신 금모래해수욕장 알아? 거기는 놀 수 있던데, 대신 거기는 시내버스 타고 가야 해. 샤워실도 돈 주고 사용해야 하고 명환이 시내버스 타봤어?”

“네. 버스 타봤어요.”

 

“그럼 대정중학교 수영장은 어때요? 초등학생들은 토,일 사용할 수 있고, 만원인가 육천원인가 그래요”

대정중학교 수영장을 지나던 중 명환이가 이곳은 어떤지 제안합니다.

 

“오 그래? 그런데 육천원이나 만원이 부담스러운 친구들은 어떡하지?”

질문하자 명환이가 다시 고민에 잠깁니다.

 

“흠 또 어떤 방법이 있을까... 명환아, 오늘 이야기한 것들 생각해 보고 어떤 게 가장 좋을지 다음번에 회의해 보자.”

오늘은 여기서 헤어집니다.

다음번에 다시 회의해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 밖의 이야기

# 동성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명환이를 데리러 학교로 가려는데 동성 선생님도 나간다고 하십니다.

가는 길에 명환이와 인사하고 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명환이가 나옵니다.

“안녕~” 김동성 선생님이 인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 소개도 했습니다.




사진도 찍었습니다.

 

복지관으로 향하던 길 대화하다 실습 선생님들 이름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김성현 선생님, 양서호 선생님”

“어 명환아 아까 만난 선생님 이름 기억해?”

“김동성 선생님이요!”

“오~”

아주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사한 기억이 명환이에게 인상깊었나봅니다.

 

먼저 인사하고 싶다 제안해주신 김동성 선생님 감사합니다.

 

#박학다식 명환이


“이 사람 정약용인가?”

대정읍사무소에 들어서 2층으로 올라가던 길 벽면에 얼굴을 보고 명환이가 이야기 했습니다.

“어... 그런가?”

아무리 봐도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얼굴 옆에 문구가 적혀있고 그 아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정약용’이라 적혀있습니다.

 

“우와 명환아 맞네! 어떻게 알았어??”

아는 것이 정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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