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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 [놀면 뭐하지?] 수료식과 감사인사, “안녕하세요. 오늘은 감사편지 드리려고 왔어요.”
관리자
2024-02-29 (목) 15:40
9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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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_일지
수료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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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식
.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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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식 준비를 합니다.
청년다락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곳이 있었냐며 신기해합니다.
예약한 공간으로 가니 빔과 스크린이 있습니다.
PPT를 띄우고 화이트보드에는 ‘수료식’이라 쓰고 그림도 그립니다.
명환이가 부탁해 만들어온 PPT를 보여줬습니다. 미리 연습도 해봤습니다.
당일에 처음 본 피피티지만 전부 명환이가 했던 일들이고 명환이가 넣어달라고 했던 내용이기에 당황하지 않고 준비했습니다.
지난 설명회 때도 발표를 참 잘했습니다.
듣는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을 잘합니다. 중요한 내용들을 다 포함해 듣는 사람이 알아듣기 좋게 말합니다. 그동안 명환이와 대화하면서도 명환이가 이것저것 설명해줄 때면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이번 수료식에도 명환이의 설명능력이 빛을 발합니다.
제가 거들 것이 없습니다.
미리 내용 확인하고 한 번씩 말해봅니다. 발표 어떻게 할지 어떻게 말할지 알아서 정합니다.
발표도 직접 하고 발표할 때 자료 넘기는 것도 자신이 직접 하겠다고 합니다.
스스로 다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명환이에게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료식
유성이와 현우가 다 모였습니다. 수료식을 시작했습니다.
긴장하지 않고 순조롭게 발표를 이어나갑니다. 중간에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그동안 명환이가 놀이를 위해 어떤 준비들을 했는지 친구들에게 설명합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명환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친구들이 알 수 있길 바랍니다.
명환이가 진지한 태도로 발표하니 친구들도 덩달아 진지하게 듣습니다.
조금 전까지 서로 장난치고 게임을 하던 아이들은 어디 가고 진지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발표 잘해준 명환이와 명환이 발표 잘 들어준 유성, 현우에게 고맙습니다.
-
명환이의 발표가 끝난 뒤 준비한 상장을 수여합니다.
유성이와 현우 그리고 명환이에게 ‘놀이의 달인 상’을 수여합니다.
아이들은 놀이의 달인입니다.
디데이 날에도 물총 하나 가지고도 몇 시간을 놉니다.
끊임없이 놀이를 생각해냅니다. 놀이 방식도 규칙도 마음대로 만듭니다. 아이들끼리 의논해 정합니다.
놀이의 달인 상을 받기에 자격이 충분합니다.
명환이에게는 ‘놀이의 달인 상’ 외에도 ‘용감한 어린이 상’과 ‘최고의 기획자 상’을 수여했습니다.
이번 여름 ‘놀면 뭐하지?’하면서 용기있게 인사하고 부탁했습니다.
덕분에 이제는 부탁하기 잘합니다.
전부 명환이가 용기 내 부탁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스스로 용기냈기 때문에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 ‘놀면 뭐하지?’의 기획자로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명환이가 열심히 준비한 디데이, 초대받은 친구들 모두 즐겁게 잘 놀았습니다.
이번 물놀이 기획한 사람은 바로 명환이입니다. 직접 기획하고 필요한 사람 것은 부탁했습니다.
초대받은 사람들이 만족스럽게 이뤘습니다. 최고의 기획자입니다.
-
마지막으로 함께 해주신 김현영 선생님께 적어둔 편지를 전달합니다.
선생님께서 깜짝 놀라시며 좋아하십니다.
편지를 전달하는 명환이도 뿌듯해하는 얼굴입니다.
명환이의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습니다.
감사하기_엘리자 어머님
다 놀고 온 명환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텐트를 빌린 엘리자 어머니를 찾아뵈었습니다.
사용한 텐트를 챙겨 댁으로 향했습니다.
이동하며 감사편지 전할 때 어떻게 설명드릴지 정해봅니다.
“맨 처음엔 뭐 해야 하지?”
“안녕하세요. 놀면 뭐하지? 김명환입니다.”
이제 인사나 자기소개 같은 기본적인 것은 대본 없이도 가능합니다.
“우리 뭐하러 왔지?”
“편지 주러 왔어요.”
“그치. 그리고나서 이거 편지 직접 읽어드리는 건 어때?”
“아... 그건 좀 힘들 것 같아요.”
직접 읽어드리는 것은 아직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편지 내용 줄여서 말하는 건 가능할 것 같아요.”
편지 내용 전체를 읽는 것은 어렵지만 핵심만 요약해 말씀드리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인사하며 들어가자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명환이가 준비했던 대로 이야기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놀면 뭐하지?’ 기획자 김명환입니다. 텐트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편지 드리려고 왔어요.”
이제는 대본 없이도 잘합니다. 편지 내용을 요약해 전달하기까지 하다니. 정말 부탁하기가 많이 늘었습니다.
얼굴을 직접 뵙는 것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한 듯했는데 막상 이야기하기 시작하니 끝까지 잘 해냅니다.
엘리자 어머님께서도 명환이가 전달하는 내용을 경청해주십니다.
편지까지 써줬냐며 좋아하십니다.
오경희님 댁으로 넘어가는 길에 명환이가 엘리자 어머님의 자녀분을 안다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확신하지 못했는데 얼굴을 보니 확실히 맞다고 합니다.
엘리자 어머님을 통해 그 친구와도 인사할 구실이 생겼습니다.
명환이에게 둘레이웃이 늘었습니다.
감사하기_오경희 어머님
오경희 어머님 댁으로 갑니다.
“계세요?”
“네 들어오세요~”
벌써 세 번째 방문입니다. 익숙하게 맞아주십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감사편지 드리려고 왔어요.”
그런데 명환이가 편지를 직접 읽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놀면 뭐하지?’ 김명환입니다. 수건이랑 커피포트, 뜨거운 물이랑 식사할 방을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빌려주신 덕분에 발을 씻어서 감사하고 방을 빌려주셔서 뜨거운 걸 피할 수 있어 감사하고 커피포트를 빌려주셔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전에 엘리자 어머님 댁에 갔을 때 엘리자 어머님의 반응을 보고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글씨를 참 잘쓰네.”
오경희 어머님께서 편지를 받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십니다.
명환이가 적은 편지를 받고는 다시 읽어보십니다.
글씨를 참 잘 쓴다며 칭찬도 해주십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하고 나왔습니다.
오경희어르신께서 문까지 나와 배웅해주십니다.
세 번 만났는데 벌써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명환이를 보시곤 익숙하게 맞아주시던 오경희 어르신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모든 부탁을 다 들어주시고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는 오경희 어르신 감사합니다.
감사하기_홍정길 어르신
마지막으로 홍정길 어르신 댁으로 갔습니다.
집으로 들어가 편지를 읽어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놀면 뭐하지?’ 김명환입니다. 저희 금모래 해변장에서 놀았습니다. 풀장 놀았습니다. 담요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요를 빌려주신 덕분에 춥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먼저 말하지 않아도 명환이가 먼저 나서서 편지 읽어드립니다.
편지를 보시고는 뭘 이렇게까지 했냐며 좋아하십니다.
담요도 그냥 가지지 왜 가져왔냐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명환이 가지라고 담요를 다시 주셨습니다.
방 밖으로 나가 이야기할 것을 제안해 주셔 거실로 나왔습니다.
거실로 나왔더니 과자를 뜯어 명환이에게 주셨습니다.
명환이에게 이런저런 질문 하십니다.
“몇 살이야?”
“어디 살아?”
“학교 공부는 어때?”
다양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명환이가 또박또박 침착하게 대답합니다.
학교 공부 어떻냐는 질문에 “그냥 보통이에요.”라고 답하자.
어르신께서 “그래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 말하는 게 아주 중요한 거야.”라고 해주십니다.
명환이의 답변을 경청해주십니다. 답변을 지지해주시고 공감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물놀이에 관한 더 자세한 설명도 해드렸습니다.
“화순 금모래해변장 가서 거기 풀장에서 놀고 물총놀이 했어요.”
“아~ 그래? 친구들이랑 그렇게 물놀이 가는 줄 알았으면 수박이라도 하나 쥐어서 보낼 걸 그랬네.”
마음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명환이랑은 이번 부탁하기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이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뭐라도 하나 더 해주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십니다.
홍정길 어르신 덕분에 돌아가는 명환이의 양손이 무겁습니다.
사실 감사인사 할 때 편지만으로 부족하지 않을까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편지도 과분하다 하십니다.
그냥 빌린 것만 돌려줘도 되는데 뭐 이런 것까지 써왔냐며 좋아하십니다.
심지어 뭔가를 더 챙겨주시기도 합니다.
이웃과 인정이 무엇인지 오늘 감사인사 통해 느꼈습니다.
이것이 인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 없이도 흔쾌히 빌려주시고, 더 챙겨주시고 하는 모든 것들이 ‘정’인 것 같습니다.
그 밖의 이야기
#소감
소감 말하기!
수료식이 끝난 뒤 각자 돌아가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들 이번 놀이가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김트리오
셋이 놀러 갔다 온다고 했는데 놀러 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복지관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꿈꾸는 방에서 레고놀이 하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했습니다.
“뭐야 언제 왔어?”
“방금 왔어요”
셋이 모여 앉아 레고놀이를 합니다.
레고 하나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놉니다.
셋의 우정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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