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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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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말 사전 모임을 진행할 때 강사분 없이 동아리를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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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과정에서 작년 말 대정에서 뜨개질 수업을 진행하셨던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그 분이 공방도 운영하신다면서 빠른 행동력으로 한 두번 전화를 거시더니 바로 연결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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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개질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눈 후 저희는 공식적인 첫 모임 활동으로 뜨개 용품도 보고 수업에 대한 조언을 받기 위해 제주시에 있는 아코에 공방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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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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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유난히 좋았던 3월 13일, 첫 모임 활동으로 아코에 공방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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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활동이고 사전 모임 때 뵙지 못했던 분들도 있어 긴장된 마음으로 어머님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다들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더욱 밝게 인사하고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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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아시는 분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어 처음에는 어색한 분위기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저 스스로 '내가 나서서 이 분위기를 풀어야돼'라는 약간의 강박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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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풀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그런 걱정은 금세 사라졌습니다. 출발 할 때 틀어놓은 임영웅의 노래가 흐르자 어머님들께서는 "나는 임영웅이 그렇게 좋더라" "나는 이찬원이 좋아"는 이야기로 어느새 어색했던 공기는 사라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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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들께서 각자의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시는 모습에 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야기가 끊기지 않게 계속 흘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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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전까지의 긴장감은 사라지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작은 요소 하나로 서로를 알아가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될 수 있어 또 한번 관계의 대해 배워나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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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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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코에 공방에 도착해 강사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본격적으로 공방을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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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실과 그 실로 완성된 작품들을 보며, 이런 실로는 이런 느낌의 완성품이 나오는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강님께서 수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소중한 조언도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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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색감의 실들이 모여 있는 모습은 마치 그림 같은 모습을 자아냈습니다. 실들을 만지보시며, "가방은 어때요" "모자는 어때요?"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모두가 뜨개질을 잘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처음에는 비교적 간단한 손가방을 만들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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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방을 다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 처음 출발할 때보다 훨씬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온 것에 즐거우셨는지 한 분이 "우리 만든 작품 들고 나들이 가요~"라고 말씀을 하셨고 모두가 이에 동의하며 웃음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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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대화들이 오가는데 문득 '아 이런점이 내가 만든 이웃 활동의 방향성이고 이렇게 지역분들간의 연결성이 만들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이 안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어우러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고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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