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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산책 세 번째 모임 활동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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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에 모이니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적당한 날씨가 반겨줍니다. 오늘 가볼 곳은 상효원. 4월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추천받아, 모임원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결정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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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관에서 상효원까지는 50분에서 한 시간 남짓 걸립니다. 꽤 거리가 있지요. 오며 가며 많은 이야기 나누겠다 싶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모임원 네 분이 함께합니다. 세 분이 개인 사정으로 오시지 못했는데, 늘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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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대로 이동하는 시간에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아이 키우는 이야기, 자주 가는 맛집이나 빵집 이야기, 선거가 코앞이라 그런지 자연스레 나오는 정치 이야기 등(물론… 민감할 수 있기에 얘기가 길어지지 않도록 다들 조심했고 이내 다른 화두로 얘기를 돌렸습니다.) 이야기 나누다 보니 금세 상효원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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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정돈되고 꾸며진 수목원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꽃이 여기저기 만발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고요한 분위기가 주는 편안함이 좋습니다. 대나무숲도 보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대나무숲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유는 모르나 대나무를 보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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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다가 조금 지칠 때쯤 카페에 앉아 이것저것 소품을 구경하기도 했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도 했습니다. 앉아서 쉬는 동안 또 여러 얘기를 나눕니다. 아이 키우는 이야기를 하면 듣는 분들은 그 아이가 참 귀엽게 느껴져서 즐겁고,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토로하면 듣는 분들이 차분하게 도움 될 이야기들을 해 주시니 모두에게 좋습니다. ‘만남’이 주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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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효원 관람을 마치고 서귀포 시내에서 점심까지 먹고 나서 잠시 매일 시장에 들렀습니다. 상효원으로 오는 길에 모임원 한 분이 평소 좋아하는 팥빵을 파는 빵집이 시장에 있다고 강력하게 추천해 주셔서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던 모임원분들이 빵집에 가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점심을 아주 든든하게 먹었던 터라 허기가 없어 빵 먹을 생각을 딱히 안 하고 있었는데, 모임원분들께서 제가 먹을 빵을 선물로 사주셨습니다.(빵은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같이 나누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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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시장 일정을 마치고 복지관으로 돌아오면서 5월의 사진 산책 모임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모일 때마다 즐겁습니다. 모르고 있었던 다양한 정보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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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사진 산책 모임은 협재 해변을 걸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비가 올 경우는 한림에 있는 작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봐도 좋겠다고 하십니다. 사진 산책 모임은 산책하며 사진을 찍는 모임이지만, 꼭 모임의 주제에 얽매일 필요까지는 없을 겁니다. 한두 번 정도는 영화를 보거나 다른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무엇이 되었든 6월 활동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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