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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악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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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모임 장소는 송악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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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회차에 방문한 오름들이 길이 험하고 경사가 가파르다 보니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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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세 번째 모임은 쉬어가는 느낌으로 길이 잘 닦여있고 경사가 완만한 송악산을 모임 장소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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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악산은 주차 공간도 잘 되어있고 둘레길도 잘 안내되어 있어서 지난 모임처럼 헤맬 일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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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을 3번 정도 하니 이제는 정상까지 오르는 조와 천천히 산 중턱까지 오르는 조가 자연스레 나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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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상 A, B조라고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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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조는 제가 함께하고 B조에는 강지훈 선생님께서 함께하여 길이 엇갈리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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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전에 입구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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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어서 햇볕이 뜨겁긴 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송악산 둘레길을 도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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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모임을 하면서 송악산에 관한 얘기가 몇 번 나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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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마다 동아리 분들은 송악산을 자주 다닌다고 얘기해주셨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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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 도착한 동아리 분들은 그 얘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빠르게 산을 오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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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B조 어르신들을 신경 쓰다가 앞을 봤는데 A조의 선생님들은 이미 저 멀리 올라가시는 것을 보며, 송악산에 대한 내공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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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악산 중턱까지 오르니 탁 트인 바다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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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인 어르신은 조금 더 오르면 절벽이 보이는데 절벽과 바다가 정말 이쁘다며 풍경이 좋은 곳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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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수인 어르신이 알려준 곳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정상에 오르는 것도 잊은 채 잠깐 풍경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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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조 선생님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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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보이는 가파도를 보며 가파도에서 유명한 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는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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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모슬포, 예래동의 이름의 기원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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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둘레길을 돌다 보니 경사가 완만한 경로로 간 B조 어르신들이 쉼터에 앉아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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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B조 모두 쉼터에서 모여 신정하 선생님이 수분 보충을 위해 챙겨오신 오이를 하나씩 나누어 먹으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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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를 다 먹고 나서는 둘레길에서 내려와 점심 장소를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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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리 분들 모두 좋은 식당을 추천해 주셨고 그중에 가장 많은 분이 괜찮다고 하신 '연희식당'에서 식사하고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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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 순탄했고 날도 좋아서 기분좋게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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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은 더 더울 것 같아 계곡을 가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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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에는 계곡이 있는 오름으로 장소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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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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