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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산책 동아리 7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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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에 접어든 7월, 사진 산책 동아리 활동했습니다. 6월은 담당자의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쉬어가게 되어 두 달 만에 활동한 셈입니다. 햇볕이 너무 뜨거운 때라 바깥 활동이 제한되어 가볼 만한 실내 장소를 골라야 했고, 단체 대화방 투표를 통해 본태박물관으로 목적지가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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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막상 사진 산책 활동 당일이 되니 저를 포함해 딱 세 명만 모이게 됐습니다. 엊저녁에 한두 분씩 갑작스러운 사정이 생겨 불참자가 늘어나다 보니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민이 됐습니다. 모임 활동에 투입되는 시간이 적지 않은데, 너무 적은 인원이 모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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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이미 복지관에 도착한 분들이 계신 상황에서 모임을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없겠지요. 상황을 살피니 오늘 모임을 위해 어제 늦게까지 일을 마치고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오늘 모임은 소박하고, 소소하게 적은 인원끼리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모임 활동 최소 인원 같은 기준을 논의하는 것은 다녀온 이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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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태박물관으로 이동하는 길, 소낙비가 쏟아지네요. 맑은 하늘에 갑작스레 구멍이 뚫린 듯 내리는 비를 보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최근 비를 본 기억이 없어 단비가 내리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본태박물관에는 전시관 중 통유리로 바깥을 내다볼 수 있는 곳과 물의 정원이라 불리는 건축물이 있는데 비가 내리니 운치가 한층 깊어져 마음이 맑게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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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함께 온 것을 인증하는 기념사진도 남기고, 사진 촬영이 허락된 근사한 전시품도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전시장을 돌아보며 천천히 사유하고 있으니, 마음이 잔잔하게 유지되고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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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 점심을 먹고 차도 마실 계획이었지만, 두 분 모두 초등학교에 일정이 있어 그럴 여유가 없어 곧바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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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하고, 소소했습니다. 물론 함께한 인원이 적으니, 아쉬운 마음도 생겼고 모임에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차차 논의가 필요하겠지요. 소망하자면, 되도록 이런 고민이 이어지지 않게 함께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7월 모임도 사유와 치유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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