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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31일_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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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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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환아 우리 이제 감사인사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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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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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쓰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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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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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환이 친구들한테 편지 쓸 때 어떻게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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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본 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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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경험을 토대로 제안하려 했는데 편지를 써본 경험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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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편지 썼던 경험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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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쌤은 편지 적으면 편지지에 적을 때도 있고, 엽서에 적을 때도 있고, 아니면 그냥 종이에다가 직접 꾸며서 편지지 만들어 적을 때도 있어. 명환이는 어떻게 하고싶어?”
> 
> “저 글씨 쓰고 그림 그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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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그럼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자!”
> 
> 제 경험을 나눴더니 아이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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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어진 선택지에서 고르는 것이 아니라 선택지를 보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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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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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감사 전할지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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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직접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글 쓰고 본인의 강점 살린 그림을 넣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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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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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환이에게 감사할 사람들이 누구누구 있는지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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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환아 감사한 분들 누구누구 있을까?”
> 
> “텐트 빌려주신 분, 담요 빌려주신 분, 오경희님, 김현영 선생님, 지찬영 선생님, 김진혁 팀장님, 관장님, 김민석 선생님, 양동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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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뒤로도 계속해서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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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환이가 이야기 한 감사한 분들을 세어보니 14분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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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환아 감사할 분들이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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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 과정부터 디데이까지 감사한 것들을 생각해 보며 이야기하니 정말 많은 분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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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셨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알고 감사할 줄 압니다.
> 
> 명환이가 전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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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구 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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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어디에 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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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4용지에 적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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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그럼 사무실 가서 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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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4용지 빌리러 사무실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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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이 똑똑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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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았어 대신 말하는 건 명환이가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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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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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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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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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서 인사하니 부장님께서 맞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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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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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놀면 뭐하지 기획자 김명환입니다. A4용지 빌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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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이정도 멘트는 대본 없이도 가능합니다.
> 
> 인사말은 자동으로 나옵니다. 부탁하는 말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즉석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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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것은 여전히 떨리지만 막상 들어가면 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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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의 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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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찬영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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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찬영 선생님께서 지지방문 가지 못해 미안하다며 명환이 좋아하는 간식을 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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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환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며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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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센터로 가서 명환이를 데리고 오는 길에 설명해줬습니다.
> 
> “지찬영 선생님이 어제 물놀이 때 못 오셔가지고 명환이 맛있는 거 못 사주셔서 이렇게 간식 사서 보내주셨어. 복지관 가서 뵈면 감사인사하자!”
> 
> “우와”
> 
> “걸어가면서 마실까?”
> 
> “네 좋아요.”
> 
> 더운 날, 지찬영 선생님이 사주신 음료 덕분에 끝까지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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