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공간 한누리 커뮤니티 키친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강순애 어르신을 찾아뵈어 김장 잔치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르신!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어르신들과 김장 담가보면 어떨까요? 오랜만에 얼굴도 뵈고요!” 프로그램 이후 함께 참여하셨던 4명의 어르신들과 연락이 닿은 지 오래되어 어르신께서도 모두 그리워하십니다. “좋지! 평소 연락하기가 쉽지 않더라고.” 이렇게 김장 이야기를 구실삼아 이웃과 관계를 형성하고 일방적인 후원,봉사로 나아가지 않게 합니다. 그렇게 강순애 어르신께서 4명의 어르신들께 연락을 드립니다. “그동안 잘 지냈어요? 조만간 우리 집에서 같이 김장도 담그고 수육도 삶아 먹으면 어때요?” 담소를 나누며 김장 전에 장을 어디서 어떻게 볼지 장소는 어디로 정할지 어르신들께서 주체가 되어 수월하게 회의를 진행하십니다. 그렇게 어르신들과 다음 장 볼 날을 기약합니다.
2. 김장 잔치 준비(12/6)
김장 김치 만들기 전 장을 봅니다. 어르신들 각자 절인 배추,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고춧가루, 멸치젓, 새우젓 등 김장 양념에 필요한 재료들을 함께 구입합니다. 절인 배추는 12포기를 구매하여 김장 후 어르신 5명 2포기씩 가져가시고, 2포기는 당일 수육과 함께 나누어 먹기로 하십니다. 수육에 필요한 고기는 지역주민이신 양**선생님께서 감사하게도 나눠주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각자 내일 김장 잔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김장할 큰 대야와 고무장갑 등 수육은 어떻게 삶으실 건지 각자 역할을 정하십니다. 마치 수학여행을 가기 전 학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설레고 즐겁고 모든 것이 기대되는..모임을 준비하고 진행하며 어르신들이 서로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따뜻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3. 소박한 김장 잔치 이야기(12/7)
당일이 되어 어르신들과 함께 강순애 어르신 댁으로 향합니다. 우선 구입한 재료들로 각자 입맛에 맞게 양념장을 만드십니다. 이제 만들어진 양념장과 절인 배추로 김장을 시작합니다. 골고루 빈 곳 없이 양념을 잘 발라줍니다. 모두 요리에는 베테랑이신지라 금세 김장이 다 되어 갑니다. 또 한쪽에서는 돼지고기로 수육을 삶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어르신 댁이 김장 잔치로 시끌벅적 합니다. 김장과 수육이 완성되었습니다. 함께 둘러앉아 서로의 그동안에 안부를 묻고 김장하시느라 허기진 배를 김치와 수육으로 채웁니다. 행복에 3가지 요소란 맛있는 음식, 멋진 공간, 좋은 사람들..그렇게 소박한 김장 잔치 이야기의 추억이 이루어졌습니다. 추운 겨울 소박한 김장 잔치를 통하여 어르신들 간의 따스한 온기와 정을 나누며 사회를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감사하고 아름다운지를 배우고 느꼈습니다.